올 마지막 토요건강포럼 성황

김관태 박물관해설사 강연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토요건강포럼에 연사로 나온 김관태 박물관해설사는 “선인들의 건강생활‘이란 강연에서 옛날이나 지금이나 잘살고 오래 사는 욕망은 똑 같아 부귀영화와 장수에 관련된 그림을 그린 병풍을 집안에 갖고 있었으며 집안에 있는 장식품들도 집안에 복과 장수를 비는 즉 기복(祈福) 그림이 많았으나 대체로 많은 사람들은 생활이 어려워 건강생활은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관태 박물관해설사는 지난 12일 열린 토요건강포럼에서  그러나 비교적 생활이 부유한 양반집 선비들은 내 식구의 병은 내가 고친다며 스스로 의술을 공부해 집안에 약전을 마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대표적인 인물로는 송시열, 윤선도, 이익을 들 수 있으며 이들은 건강법으로 절제된 성생활은 물론 자기 스스로가 마음을 다스린다며 걸음조차 팔자걸음으로 천천히 걸으며 절대로 뛰는 법이 없어 양반들은 대체로 오래 살았다고 말했다.

  김관태 연사는 특히 왕실에서도 우리가 알고 있는 왕의 성생활이 물란 했을 것이다라는 상상과는 달리 왕의 성생활도 상선이나 늙은 상궁이 정해주는 대로 잠자리를 했으며 양반집에서도 남편은 사랑방에서 부인은 안방에서 기거했고 정식으로 어머니가 정해 주는 날 이외에는 합방을 할 수 없었으며 다만 몰래 한밤중에 쪽마루를 통해 부인 방에 드나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박물관 해설사는 대체로 우리 선인들-특히 서민들은 먹고살기가 어려워 나무 뿌리를 캐어먹는 경우도 많아 변을 보다 항문이 째지거나 해서 아주 가난한 것을 “ 째지게 가난하다“란 말도 생겼고 쌀은 귀중품에 가까워 쌀을 담아두는 뒤지가 마루위로 올라갔으며 부를 상징하는 잉어 자물쇠를 채워 놓은 가하면 뒤지 주둥이도 좁게 만들어 함부로 쌀을 퍼내는 걸 막았다고 그 유래를 설명하기도 했다.

  김 박물관 해설사는 오래 사는 방법은 자기 스스로가 마음을 다스려야 하며 몸을 무리하게 쓰지 않으며 산엘 가더라도 땀나지 않게 걸으며, 힘들면 쉬어가라며 모든 일에 초조하지 말며 검소하게, 편안히 사는 것이라며 조선시대 가장 오래 산 영조는 소식(小食)에 많이 걸었으며 기름진걸 먹지 않았으며 평소에 어의(御醫)에게 건강진단을 많이 받으면서 자신의 건강을 지켰다고 말했다.

  강의 도중 김 연사는 9988 234를 99세까지 88하게 살다가 234는 2~3일 앓다 4죽느것은 자식들에게 부모에게 마지막으로 효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그러나 노인의 입장에서 보면 234를 복상사로 바꾸는게 좋겠다해서 웃음이 터지기도했다.

강연이 끝난 후 회우들은 자리를 호프집으로 옮겨 못다한 얘기를 하며 토요일 오후한때를 즐겼다.

한편 “토요건강포럼”은 동절기에는 휴강하고 2012년 2월에 개강한다. (이보길 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