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의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 발기부전이 큰 문 제라고 한다. 발기부 전에 관한 온라인 상담을 한 남 성 중 20대가 44%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도 21%나 되 었다고 한다. 나이가 많을수록 발기부전에 대한 관심 이 높을 것이라는 예측을 뒤바꾼, 이러한 결과를 놓 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라고 한 다. 우리나라 젊은 남성 의 성기능에 큰 영향이 있으니 좀더 심도 있는 연구 가 필요하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인터넷을 사용하는 주류가 20~30대 인 현실을 고려하면 크게 염려할 것 없다고 평가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IMF 이후에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이 들은 젊은 직장인이 다. ‘벤처인’이니 ‘신 지식 인’이니 ‘정보화 사회의 역군’이니 하 는 수식어 로 표현되는 이들은 대부분 패기 있고 자신감 넘치는 20~30대 다. 이들에게 직장은 곧 삶이다. 쉬지 않고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에 부 응하기 위해 휴식과 여유 는 사치품이며, 잠은 물론이고 먹는 시간마저 일정치 않다고 한다. 이렇게 육체적으로 힘이 들고 정신적 스 트레스도 많으니 당연히 면역체계가 떨어져 잦은 병치 레를 한다고 한다. 불행하게 도 이런 분들에게 발기부 전은 흔할 수밖에 없다. 잠시 틈만 나면 눈 붙 이기 바쁜 사람들이, 어떻게 밤늦도록 아내와 사랑을 이야 기 할 수 있겠 는가. 가끔 새마을운동시대(?)의 어르 신네들은 요즘 젊은이들이 너무 자극적 이고 너무 피 상적이라고 꾸지람을 한다. 오죽하면 발기부전에 걸렸 겠느 냐고 혀를 찬다. 그러나 지금 직장인들은 새마을 운동 이상으로 힘든 싸 움을 벌여나가고 있다. 젊은 사람들의 발기부전은 대부분 심인성이므로 여유를 갖 고 휴식과 이완을 한다면 곧 회복될 수 있다.

부부가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치료가 잘 되는 병이 다. 바라건대 돈과 명예보다는 건강이 더 중요하다는 때 묻은 진리를 되새겨 봄이 어떨지.

한국성과학연구소
고려제일신경정신과 원장
김진세 (02)859-4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