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솔직하게 감정을 표시 하는 것입니다.]

남성위주의 사회에서는 여성이라는 것만으로도 죄악 일 수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여성의 성욕에 대해 이 야기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로 치부되고 있습니다. 그 러다 보니 30대 부부의 성적 불일치를 극복하자는 생 각들도 남성 우월주의적 발상이 대부분입니다.

가장 흔한 극복법으로는 야한 치장을 하고 있으면 다 된다는 주문입니다. 화장끼 없는 얼굴에 머리는 산발(散髮)을 하고 츄리닝 차림으로 직장에서 힘들 게 일하다 귀가하시는 남편님(?)을 맞으니, 어느 남 편님이 색욕(色慾)이 동하겠느냐는 것입니다. 가끔 은 야한 복장이 특효약이 될 수는 있으나, 언제나 남 편님을 힘 솟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감정이 교류되지 않는 아내가 야한 복장으로 남편에 게 교태를 부리는 것은, 자칫 '아니, 이 여자가 힘들 어 죽겠는데, 또...'하고 남편을 주눅 들게 합니다. 우선 상대방의 기분을 살피는 것이 상대방을 존중한 다는 의미에서 중요합니다. 또한 상대방을 존중한다 면 몸치장도 함부로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나 서 남편과의 감정이 오간다고 느낀다면, 섹스를 하 고 싶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하십시오.

남편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여자를 얻기 위해 깔끔하게 면도와 이발을 하고 멋진 레스토랑에서 한껏 폼을 잡으며 갖은 말로 사랑 을 고백하던, 그 시절 그 때를 벌써 잃어버린 것은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