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정의</b>
대다수 성교에 의해 감염되는 세균성 질환의 하나로 발생빈도는 매독의 20배에 달한다. 요도(방광에서 체 외로 요가 분비되는 관)의 감염 또는 염증으로서, 일 반적으로 요도염은 성교에 의한 상행성 세균감염이 대 부분을 차지한다. 사용하는 용어도 급성, 만성으로 나 누고 이를 임균성, 비임균성 또는 비특이성이라는 용 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비임균성 요도염은 남자의 임 질이라고도 불리며, 생식기관의 영구적 손상과 치유 할 수 없는 불임을 가져올 수 있는 치명적인 성병 중 하나다. 따라서 임질을 '의도하지 않은 불임'이라고 도 한다.

<b>원인</b>
임균성 요도염, 즉 임질은 그램 음성 쌍구균인 임질 균에 의해 발생한다. 임질균은 원두커피 모양의 구균 으로 항상 쌍을 지어 다니기 때문에 쌍구균이라고 부 른다. 잠복기는 3∼10일이나 짧게는 12시간에서 길게 는 3개월인 예도 있다. 성생활로 인한 요도 감염으로 서, 제일 감염이 많이 되는 원인으로는 불결한 성행위 를 들 수 있다. 임질 환자가 성행위를 했을 때 임균 에 감염될 가능성은 남자가 20%, 여자가 90%로 여자 가 남자에 비해 월등히 높다. 특히 임산부의 감염률 이 100%이다. 따라서 동일한 상대와 복수로 성관계를 했을 때 사람에 따라서 임질에 걸리기도 하고 멀쩡할 수도 있는 것이다. 임질균은 성기뿐만 아니라 키스나 오랄섹스로 입안이나 목구멍에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 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지만 임질 환자 가운데 남자 는 3-7%, 여자는 10-20%가 목구멍 임질 환자이다. 임 질균은 이론적으로 젖은 타올에서 10-24시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변기 시트나 타올을 통해 임균에 감염 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섹스 이외의 수단으로 임질에 걸린 경우는 거의 없다.

<b>증상과 합병증</b>
1) 증상 남자가 임질에 걸리면 1-14일 평균(3-5일)안에 증상 이 나타나게 마련인데, 신체 부위 중 요도를 제일 먼 저 침범하여 요도구가 빨갛게 부어 오르고 고름이 나 오며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배뇨 시 따끔따끔한 작 열감이 생기고 병이 만성화되면 분비물이 줄어든다. 초기 요도분비물은 없을 때도 있으며, 양이 적고 점액 성 백색을 띄다가, 점차 노란색으로 진해지고 대량으 로 나오게 된다. 약 60∼90%에서는 무증상을 보이기 도 한다.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증세가 3∼7주까지 지속되며 6개월이 되면 95%에서 증상이 소실되나 후유 증이 심각할 수 있다.
2) 합병증 부고환염, 전립선염, 항문주위염, 상행성 감염에 의 한 방광염을 유발시킬 수 있고, 심하면 요도주위농양 및 요도협착을 만든다. 부고환염이 합병되면 불임증 이 야기될 수 있다.

<b>진단</b>
확진을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그람염색으로 특징적인 세포 내 그람음성 쌍구균의 존재 확인으로 진단한다.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는 임균배양으로 진 단할 수 있다.

<b>치료와 예방</b>
1) 치료 성교 전파성이 대부분이므로 불결한 성접촉을 피하 는 것이 최선이다. 페니실린 같은 항생제에 의한 치료 가 행해지며 대개 4~7일이면 치유된다. 임질의 치료 는 성상대자를 함께 치료해야 하며, 남자 임질 환자 의 여성 배우자를 증상 여부나 검사 결과에 관계없이 무조건 치료에 포함시키는 역학적 치료를 받아야 한 다.남자환자가 임질일 경우에는 그 여성 배우자는 아 무 증상이 없기 때문에 치료에 비협조적인 경우가 많 은데, 여성 배우자가 치료에 참여하지 않으면 여성측 이 계속해서 임질균의 제공자가 되어 핑퐁감염을 일으 킬 수 있으므로 무조건 함께 치료 받아야 한다. 또 한, 나을 때까지 성생활이나 심한 운동, 노동, 음주 는 피해야 하며 국부는 청결하게 해야 하겠지만 고름 이 나오고 있는 동안에는 목욕을 삼가 해야 한다. 임 균은 건조한 상태, 낮은 농도의 산균 액이나 비눗물 을 만나면 짧은 시간 내에 죽는 특성이 있으므로 환자 의 속옷은 삶아서 소독하여 세탁한다.
2) 예방 성교 전파성이 대부분이므로 불결한 성접촉을 피하 는 것이 최선이며, 성상대자의 치료 및 콘돔의 사용 이 예방으로 추천된다. 특히 임균성 요도염의 경우 3~5일간의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그 사이에 다른 이성 에게 옮겨 버릴 염려가 있다. 그렇기에 항상 절도 있 는 성생활을 유지하고 몸을 청결히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