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성관계를 갖지 않으면 전신에 두드러기 가 난다는 환자를 만난 적이 있다. 성에 대한 집착이 얼마나 크기에 두드러기가 다 생길까. 성에 대한 관심 이나 욕구를 우리는 성욕이라 한다. 성욕은 사람마다 차 이가 있다. 여성들이 남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중 하나가 모든 남성이 성적 욕구가 강하고 언제든지 성관계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앞의 이야기처럼 성적 욕구가 강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면에 이성을 봐도 전혀 성욕이 안 생긴다는 사 람도 있다.
의학적으로는 너무 강해도 병이며, 너무 욕구가 없어 도 병이라고 본다 . 통상 이런 일에 대해 본인 스스로 는 별로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오히 려 집사람이나 상대방이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냐며 물어 온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성적인 관심을 떠올리며 욕구 를 주체하지 못할 정 도라면 병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한두 달이 지나고 몇 개월 이 돼도 전 혀 성관계를 할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더 큰 문제다. 성욕이 란 자동차의 시동키와도 같다.

성욕이 있어야 발기가 되고 성적 화합이 이뤄진 다. 성욕이 없다면 발기 도 되지 않고 아예 성행위가 이뤄지지 않는다. 발기가 되지 않는다면 마 치 말을 강가에 끌고 갈 수는 있어도 물을 먹일 수 없는 것과 같다.

성욕이 없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거나, 술 담배를 많이 하거 나, 상대에 대한 흥미 감소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 혼한 지 오래이거나 사귄 지 오래된 경우라면 상대에 대 한 무관심이 성욕감퇴를 유발하는 동기가 될 것이 다.

이런 경우에는 둘 사이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잘 못하면 상대가 사랑을 찾아 떠나버릴 수 있기 때문이 다.
www.penilee.co.kr 이윤수 명동이윤수비뇨기과 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