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배가 묵직해요.’‘화장실에 너무 자주 가는 거 아닌지 모르겠어요.’‘소변 보는 시간이 남보다 두배나 긴 것 같아요.’‘옆 사람은 나보다 늦게 화장 실에 들어왔는 데 먼저 나가더라고요.’‘오줌을 눠 도 시원치 않고 바지 지퍼를 올리다 말고 한 번 더 눠 야돼요, 원 창피해서.’ 비뇨기과 외래를 찾아오는 전 립선 환자들의 대체적인 불만이다.

전립선은 성기와 더불어 남성만의 심벌이라고 할 수 있다. 하는 일도 위상에 걸맞게 정액의 대부분을 만들어 내고 있다. 더욱이 사랑스러운(?) 조그만 복숭 아 모양의 그 곳에는 요도가 지나가고 있다. 문제는 복숭아 속으로 빨대모양의 요도가 지나가는 데 있다. 전립선이 조금만 부어도 소변에 지장을 초래 하게 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수일간 과음이나 과로를 한 후 아침에 일어나면 특 별한 성 접촉이 없었는 데도 팬티에 분비물이 묻어나 는 경우도 있다. 요도염 증상이 없는데 요도를 통해 말간 액체가 나오는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 전립선염은 한참 성적으로 왕성한 젊은 남성들에게 흔 하다. 물론 성병의 후유증으로 오는 경우도 많다. 전립선염이 치료가 어려운 까닭은 전립선 내로 약물 투여가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에 나온 약제들 은 전립선 치료에 많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장시간 방치할 때는 불안감 등으로 인해 우울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 노력만 한다면 얼마 든지 극복이 가능한 질환이다

한국성과학연구소
명동이윤수비뇨기과원장
이윤수 (02)779_4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