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의학상은 심혈관계에서 산화질소(NO)의 역할을 규명한 미국인 과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재미있는 사실은 노벨은 산화질소 덕분에 다이나마이 트란 화약을 발명하게 됐으며, 이번 노벨 수상자들도 산화질소 덕분에 상을 받게 된 점이다. 노벨이 발명 한 화약 성분은 나이트로 글리세린으로, 산화질소였 던 것이다. 그동안 산화질소는 공업화가 진행되고 자동차가 늘어 나면서 대기오염의 주범이며 오존층에 영향을 준다고 하여 미움을 받아왔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산화질 소가 인체 내에서는 환영을 받는 ‘신데렐라 물질’ 로 둔갑을 하게 된 것이다.

인체 내에서 산화질소의 역할이 제대로 밝혀진 것 은 최근 10년사이 일이다. 혈관은 인체의 곳곳에 영양 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중요한 수송로다. 수송로가 막 히지 않고 원활하게 유지되려면 신호를 전달하는 물질 이 필요하다. 바로 이 신호전달물질로 인체는 산화질 소를 분비하는 것이다. 산화질소가 밝혀지면서 남성의학도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음경내부의 구조물은 혈관 덩어리로 되어있 다. 에로틱한 자극이 오면 뇌에서 신경세포를 따라 성 기의 말초신경에 도달한다.

그러면 음경해면체 세포들은 산화질소를 만들기 시 작한다. 성기내의 산화질소는 세포내 순환 에너지를 증가시키며 혈관이 늘어나게 되고 혈액이 유입되면서 발기가 일어나는 것이다. 반면에 사정이 이루어진 후 에는 발기가 수그러든다. 남성의 성기가 항상 ‘YES’가 되기 위해서는 결국 산 화질소의 힘을 빌려야 한다. 남성의학의 최종 목표는 다이나마이트같은 폭발력을 가진 약을 개발해내는 것 이다. 의학은 약물 이전에 영구적인 방법으로 인공장 기를 만들어냈으니 음경보형물 수술이 그것이다.

한국성과학연구소
명동이윤수비뇨기과원장
이윤수 (02)779_4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