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인삼공사의 공모주 청약은 대단한 관심을 모았 다. 사실 이 주식 청약에는 양면성이 있다. 자신의 부 를 증식시키는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을 청약하는 것 은 당연하다. 담배회사가 잘된다면 자신의 재산이 더욱 늘어날 것이 다. 담배회사가 잘된다는 것에는 또 다른 면이 있다. 담배는 건강을 해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담배 회사의 주식이 올라간다는 것은 자신의 건강을 갉아먹 는 회사가 잘되는 것과 같다. 전세계적으로 건강을 앞세워 담배회사들을 궁지에 몰 아넣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담배회사를 상대로 손해 배상청구소송이 제기됐다. 폐암에 걸린 외항선원이 국 가와 한국담배인삼공사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이다. 적절한 예방대책과 유해성을 알리는 데 소흘히 했다는 것이다.

누구나 담배가 나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담배갑에 는 흡연은 폐암 등 건강에 쁘다는 문구가 쓰여 있다. 사람들은 담배를 습관적으로 피워 무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섹스를 하기 전에도 담배를 피운다. 담배연 기속에는 여러 종류의 화학물질이 들어 있다. 어떤 물 질은 기분을 안정시키는 반면 일부는 혈관을 수축시키 는 작용을 한다. 발기란 음경내 혈관이 늘어나야만 한다. 따라서 혈관 을 수축시키는 담배는 정력을 감퇴시키는 물질임에 틀 림없다. 중년이후 발기장애로 찾아오는 환자들 가운 데 유난히 골초가 많다. 담배 피우는 재미에 맛들여 있다 보면 ‘아랫동네’의 기둥이 못쓰게 된다.

밤생활의 즐거움을 좀더 만끽하기 위해서라도 담배 를 끊는 것이 좋을 것같다. 담배회사 주가가 떨어지 는 날이 밤의 ‘주권’을 되찾는 날이 될 것이다. 이 러다가 반대로 담배회사가 발기장애가 왔다며 찾아오 면 뭐라고 상담해야할지 걱정된다.

한국성과학연구소
명동이윤수비뇨기과원장
이윤수 (02)779_4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