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말 <겨울여자>라는 영화가 나오자 당시 여대생들의 성문화에 큰 전환점이 되었는 가 하면 몇년 전에는 미시족에 대한 영화가 나오면서 기혼여성들의 성문화가 사회 문제화 될 만큼 변화하였 다. P여인(34세)은 가정주부로 아이 둘을 둔 엄마이다. 문 제는 남편과의 잠자리에서 단 한번도 만족감을 못느낀 다고 털어놨다. 결혼 후 10년이 넘도록 오르가슴을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불감증이란 성교시에 자극의 강도에 비추어 반응이 없 거나 아주 미약한 경우 즉, 오르가즘에 이르지 못하 는 상태를 말한다.

그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남편 에 대한 사랑이 식었다든지 부인이 오르가슴에 도달하 기 전에 남편 자신만 욕구를 채우는 경우, 남편이 발 기불능이나 조루증이 있을때 등이다. 또 여성의 질이 나 자궁에 염증이 있을때도 올 수 있다. P여인의 경우는 부부간에 결합된 애정이 주된 원인으 로 이때는 서로간에 애정과 배려가 필요하다. 남편은 부인더러 ‘석녀’(돌같이 차갑다는 뜻에서 성적 자극 에 무디다는 의미로 동양은 물론 서양에도 같은 말이 있다)라고 조롱하고 부인은 남편을 ‘번개’라고 놀린 다면 두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되겠는가.

어쨌든 부부 성생활에서 아내의 불 만족은 대개 남편에게 책임이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따라서 남편은 아내의 마음상태, 성적요구, 성감대 등 을 인지하여야 한다. 그러나 잊어서는 안 될 중요한 점은 상대에 대한 깊은 애정만이 최고라는 것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