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종합병원에서 지난 2년간의 분만사례를 분 석한 결과 약13명 중 1명이 조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IMF이전인 97년에 비해 약 1.2% 증가한 것이다. 조산이란 임신 38주이전에 분만되는 경우로 신생아 사 망 및 이환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근래에는 신생 아 집중치료의 발달로 조산아 사망률은 크게 감소됐 다. 그러나 조산된 미숙아 중에는 합병증으로 시력장애나 뇌성마비 등이 나타나서 일생을 고통속에 살아가기도 한다. 집중치료의 발달로 생존했다는 사실 자체는 중 요하지만 그 아이가 살아가는 삶의 질도 중요한 문제 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영국에서 금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임신기간 33주 이내에 태어난 미숙아는 사춘기 무렵 신경학적 인 손상과 함께 또래 집단에 비해 읽기에 문제가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MRI 뇌촬영을 조기출산된 14~15 세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72명 중 40명에 서 명백한 이상소견을 나타내어 읽기 같은 행동장애 가 뇌의 이상과 연관되어 있다고 했다.

조산아는 정상아에 비해 여러가지 불리한 점이 많 고 또 정상아에 비해 이환율과 사망률이 높으므로 예 방이 중요하다. 조기진통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 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근래에는 조기진통의 40%가 자궁내 감염에 의한 것으로 본다. 따라서 산과 의사들은 자궁내 감염을 산전에 진단하 여 그 결과를 산모 및 조산아 치료에 반영하고자 노력 하고 있다. 산모들은 정기검진을 통해 조산 가능성이 있는 경우 증상이나 원인분석에 따라 약물치료나 자 궁 경관 봉합술 등으로 조산 예방을 할 수가 있다. ^^

한국성과학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