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내용 계속-

'아프로디테의 소유인 키프로스섬의 신성한 정원에는 누런 잎, 누런 가지의 금빛 열매가 열리는 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는 표현에서 ‘아프로디테의 소유인 키프로스섬’은 성본능과 관련된 사랑의 기술영역을 상징하고, 키프로스가 섬이므로 이와 같은 사랑의 기술은 아무나 도달할 수 없는 바다로 상징되는 본능적인 장벽이 존재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신성한 정원’은 비밀스럽고(신성) 잘 가꾸고 돌봐서 사람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정원)을 선물하는 정신영역이나 손의 기능을 상징한다. 아름다운 정원을 관리하는 것은 ‘손’의 임무다.
‘누런 잎, 누런 가지’는 누런 손과 누런 팔을 상징한다.

우리는 보통 나뭇잎 하면 손바닥 모양의 가는 줄이 많이 난 나뭇잎을 연상한다. 나뭇잎의 구조는 인간의 손과 매우 비슷하다. 손이 인체의 가장 끝부분이듯 나뭇잎도 나무의 가장 끝부분이며, 손이 없으면 문명화된 사회에서 거의 제대로된 삶을 영위해 나갈 수가 없듯이, 나뭇잎이 없으면 광합성 작용을 못해 제대로 성장을 해나갈 수 없고, 모양은 두말할 나위없이 손과 똑같다.

누런 가지는 팔을 상징한다. ‘금빛 열매가 열리는 나무’의 상징은 누런 잎과 누런 가지로 상징되는 손의 기능이 결실을 맺은 상태를 상징하며 금빛 열매는 사과를 지칭하므로, 황금사과의 상징성은 황금으로 상징되는 밝음과 기쁨, 사과로 상징되는 감각적으로 달콤한 쾌감이 어우러진 성적인 오르가슴의 극치 상태를 상징한다.

여기서 사과의 모양은 인간의 심장모양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인간의 엉덩이와도 비슷함으로 황금사과는 성기로 느끼는 배설의 쾌감과 가슴으로 느끼는 환희의 감정이 어우러진 오르가슴상태를 상징하는 정확한 표현이다. 여성이 후배위 자세를 취했을 때 여성의 엉덩이가 가장 사과형태에 가깝고, 후배위 자세는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기 전에 문명화된 인류보다 더 오랜 기간에 걸쳐서 행했던 체위다.

오늘날의 정상 체위는 문명화된 인격을 지닌 남녀가 서로 얼굴을 마주보면서 하는 성행위로서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의 동물적인 성본능의 모습을 이해하고 하나로 일치하라는 내적인 메시지를 지니고 있다.

‘아프로디테가 이 나무에서 금빛 사과를 세 개 따서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게 히포메네스에게 주고 그 사용법을 가르쳐 주었다’는 표현은 누런 손의 기능이 결실을 맺은 상태가 금빛 사과로 상징되는 여성의 오르가슴이므로 성기의 대소와 허리힘 등으로 여성을 오르가슴 상태에 도달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여성의 성기관의 구조와 기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어리석고 미숙한 성경험 태도라는 것을 상대적으로 알 수 있다.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게 히포메네스에게 주었다는 것은 이와 같이 손을 사용하여 전희를 오래함으로써 여성들이 자연스럽게 오르가슴상태에 도달하게 하는 것을 남에게 이야기하면 성적인 능력이 없는 것으로 인정받거나,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으로 별로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평가절하를 받아 위축되거나 손의 사용을 꺼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특히 세 개의 사과가 중요한데, 세 개의 사과란 여성의 세 번의 오르가슴을 말하여, 여성이 성적으로 흥분하여 오르가슴을 느끼며 몸과 마음이 요동을 치며, 빨리 남성에게 삽입을 재촉하더라도 세 번의 오르가슴 상태에 도달할 때까지는 삽입하지 말고 손을 사용하는 전희를 계속해야 함을 상징한다.

‘이윽고 신호가 울리자 두 사람은 출발하여 모래 위를 미끄러지듯 지나갔다’는 표현은 모래가 핵심적인 재료로서

☞ 모래 - 돌이 부서진 형태, 바닷물이나 강물에 의해 이동되어 육지와 경계선을 이룬다. 쥐거나 쓰다듬기도 하면서 만지작거리며 장난치며 논다. 이리저리 파헤치기도 하고 구멍도 뚫고 집도 쌓고 탑처럼 세우기도 한다.

성행위에 들어가자 두 사람이 상대방의 허벅지나 유방, 남근 등 성감대를 서로 만지거나 주무르거나 쓰다듬기도 하고, 파헤치고 자세를 바꾸기도 하고 무릎 등을 세웠다 폈다하며 애무하면서 부드럽게 전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을 상징한다.

‘그들의 걸음걸이가 어찌나 가벼운지 물 위나 물결치는 곡식 위를 달려도 발이 꺼져버리지 않을 것 같았다’는 표현은

☞ 걸음걸이 - 성적인 흥분이 고조되는 속도
☞ 어찌나 가벼운지 - 지상으로 뜨려는 상태, 남성의 성기가 단단하게 발기하여 지상인 히포메네스의 몸(가랑이 사이)에서 빠져나가려는 듯할 정도의 발기상태, 성적 흥분으로 들뜬 상태
☞ 물 위나 물결치는 곡식 위를 달려도 - 우리 몸에 항상 물이 고여있거나 물이 배출되는 통로는 남녀의 성기부분이고 물은 시냇물을 연상시키는 여성성기를 상징하므로(뒤에 멜레아그로스 이야기에서 남성 성기부분은 물이 좀 적은 늪지로 표현되어 있다) 물 위를 달린다는 것은 남성의 성기가 여성의 성기부분에 닿는(물 위) 상징이며, 물결치는 곡식 위란 우리의 몸이 곡식을 먹어 소화가 되어 화학작용을 통해서 구성되었으므로 곡식은 몸을 상징하며, 물결친다는 것은 성적인 흥분으로 몸을 비틀거나 자세를 바꾸며 요동치는 모습임.

종합해 보면 두 남녀가 성행위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면서 남성의 성기가 마치 몸에서 빠져나갈 것같이 완벽하게 발기된 상태를 유지하여 여성의 손이 남성의 성기부분을 애무하거나 만지작거리거나 물로 상징되는 여성의 성기부분에 가져다 대거나 여성의 신체에 남성의 성기가 닿아도 그 자극으로 인하여 사정이 일어나지 않는 성적인 흥분 상태를 표현한다. 실제로 남성의 성기가 뿌리까지 매우 단단하게 발기되면 사정관을 압박하여 사정이 지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