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룰렛

사무실 여직원이 타이핑을 최고로 잘하고 행복감을 느끼거나 기분 좋은 일이 많은 때는 대개 배란기간중 일 때가 많다.

배란기간 동안에는 여성의 몸과 마음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성적 관심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여성의 월경주기는 주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황체호르몬에 의해서 조절된다. 여성 월경주기 내내 분비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테른은 성행동에 중요한 결정적 역할을 한다.

에스트로젠이나 테스토테른 같은 성 호르몬은 생식선이나 그 밖의 성선에서 만들어지는 화학물질로 혈액속을 한바퀴 돌아 뇌로 돌아온다. 뇌는 성호르몬 분비에 따라 생식작용과 섹스메이트를 끄는 생물학적인 준비를 시킨다. 특히 영장류에 있어서 수컷 호르몬인 테스토테른은 성충동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여성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테른을 어느 정도 갖고 있을 경우 실험결과, 여성은 평소보다 성적 적극성을 띠게 된다. 임신할 확률이 높은 배란기에 테스토테른의 수치는 가장 높아 여성 성욕을 증가시키고 남성기를 받아들이기 쉽게 육체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따라서 테스토테른을 부신피질과 난소에서 많이 생산하는 여성일수록 섹시하며 섹스 자체를 즐긴다.

현대적 피임법이 출현되기 전까지 월경 전후에는 수태력이 최저시기라는 점을 이용할 줄 아는 유일한 동물인 인간은 이 안전기간을 이용하여 섹스를 즐겼다.

로마 가톨릭교회에서는 이같은 자연수태조절법을 장려하여 "바티칸 룰렛"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즉 바티칸 룰렛은 여성이 배란기가 아니라고 생각되는 때는 언제나 안심하고 성관계를 가져도 좋다는 일종의 섹스 도박인 셈이다.

그러나,월경이 시작되기 직전의 여성들은 배란기간과는 달리 우울증이나 초조감 등 이른바 "월경전의 긴장감" 현상을 호소하는 일이 적지 않다.
또 월경중의 여성은 남의 물건을 슬쩍 훔치거나 자살과 같은 극단적이고 엉뚱한 괴벽을 저지르기도 한다.

따라서 바티칸 룰렛은 여성으로부터 임신공포증을 해방시켜 주었지만 여성의 완벽한 성적 오르가슴을 위해서 권장할 만한 섹스법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