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해설책을 읽어 보아도 요리의 맛은 체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다.

섹스도 마찬가지다.
이론적으로 철저히 알고 있다 하더라도 자기 자신이 느껴보지 않고는 오르가슴이 무엇인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1938년 미국의 동물학자 A.C.킨제이 박사는 인디애나대학에서 인류 역사상 가
장 큰 대규모 남녀 성생활 리서치를 했다.
여성 8천명,남자 5천3백명 등 모두 1만 3천3백명이 동원됐다. 이 실험성교는 53
년까지 15년에 걸쳐 부부의 성교횟수,섹스시간,자위 경험,장소,여성 성감대 등을 빠짐없이 적나라하게 조사했다.

킨제이박사는 훌륭한 요리사와 같이 성생활의 비밀을 캐내기 위해 직접 체험의
현장에서 1900년대 초 미국인의 남녀 성행동의 평균값을 찾아낸 것이다.
그가 펴낸 남성보고서와 여성보고서는 오늘날까지 현대 성생활의 필독서로 되어
있다.

록펠러 재단의 후원을 얻어 실시된 이 실험성교의 가장 큰 업적은 여성 오르
가슴의 정체가 클리스토스라는 것을 첫 증명한 것이다. 9백명의 여성에게 섹스 때 성기를 중심으로한 클리토리스의 감수도를 테스트해 본 결과 이 가운데 98%의 여성이 클리토리스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소음순에 쌓여 질전정 맨 윗부분에 위치한 이 작은 콩알만한 한 쌍의 꽃잎
클리스토리스가 여성 신체중 성적 자극에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반응했다.

이같은 킨제이의 주장은 1962년 베로크와 밀로의 성생활 보고에서도 입증됐다.
이전까지는 프로이트의 주장에 따라 여성의 성감대는 소녀 때는 클리토리스 중심, 어른 때는 속살집(질) 중심이라 추측했을 뿐이었다.

호기심이 강한 남자라면 지금 당장 애인이나 아내를 상대로 직접 실험을 할수 도있다. 파트너의 클리스토리스를 손가락으로 조심스럽게 다루어 보면 이 부분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클리스토리스의 윗부분을 부드럽고 지속적으로 자극하면 일부 여성은 남성기를
받아들이지 않고도 오르가슴에 이른다.

그러나, 클리스토리스를 어떤 식으로 자극하는 것이 가장 좋은 지는 그 당사자
밖에 모른다 단지 구조상 그 가장자리 바로 위를 빠르고 가벼운 손놀림으로 부드
럽게 애무하는 것이 최상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통계값에 근거한 것이다.

현재 미국 여성들은 독신,기혼을 불문하고 여성 전체의 62%가 클리스토리스
를 중심으로한 섹스 행위를 통해 오르가슴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의학자들은 모든 여성의 오르가슴을 생리학적으로 같다고 보는데 그것은
클리스토리스에 의해 방아쇠가 당겨지고 질의 수축에 의해 표현된다는데 동감
한다. 그래서 섹스의 첫단추를 끼우기 위해 꽃잎 자극법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