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질은 성경에도 기록되어질 정도로 오래된 질환으로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 점막에 생기는 세균성 감염이다. 임균에 대해 선택적으로 효과적인 항생제의 출현에도 불구하고 그 발생빈도가 1975년 최고조에 달했다가 지금은 완만하지만 계속 감소추세에 있지만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발생되고 있다. 많은 숫자들이 보고되고 있지는 않으나 동성애자들을 통하여 증가되고 있다고 본다.

임균은 요도, 직장, 인두 및 자궁경부와 같은 성접촉부위의 점막 표면에 감염을 일으키며 남성에서는 요도가 가장 흔한 감염부위이다. 구강 및 항문성교의 영향으로 이성교제의 남자에서는 7%에서 인두의 감염이 있고, 동성애의 남성에서는 40%에서 인두감염과 25%에서 직장감염이 있다. 남성의 임균성 요도염은 질 또는 항문성교에 의해 전염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구강 성교에 의해 임균으로 감염된 인두로부터 요도로도 감염된다. 또한 질분비액에만 노출되어도 임질에 걸리는 경우가 있다.

가. 증상
(1) 잠복기간은 보통 3-10일이나 12시간 이후 3개월까지 사이의 어느 때에도 나타날 수 있다.
(2) 남성임질 : 남성에서 증상은 요도 분비물과 배뇨시 요도작열감이다. 분비물은 보통 양이 많고 누렇게 화농성이지만 비임균성과 같이 점액성일수도 있다. 따라서 농의 성상만 보고 임질을 진단하면 오진하기 쉽다.
(3) 여성임질 : 여성에서 임균은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요도염과 자궁경부염의 증상이 40-60%에서 있다. 요도염은 3-5일간의 잠복기를 거치며 빈뇨와 배뇨통을 호소한다. 요도입구의 발적과 농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질분비액의 증가, 비정상적 생리, 성교통, 또는 배뇨통과 같은 비특이성 증상이 흔하나 50%는 무증상이다.

나. 합병증
합병증으로는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전부 요도로부터 후부요도, 전립선, 정낭 또는 부고환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 요도주위염은 비교적 흔한 합병증 중 하나로 농양 형성, 요도 섬유화, 요도협착을 일으킬 수 있다. 부고환염이 생기면 불임증이나 고환위축을 일으킬 수 있다. 임균감염은 전신으로 전파될 수 있다. 작은 압통성 구진이나 점상 출혈이 팔과 다리에 나타날 수 있다. 건초염과 관절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간염, 심근염, 심내막염 및 뇌막염도 드물게 볼 수 있다.

다. 검사 및 치료
그람염색에서 다핵백혈구내에 그람음성 쌍구균을 관찰함으로써 진단이 가능하다.
임균성 요도염의 치료를 위해 초창기에는 요도 내로 소독제를 적주하였다. 1940년대 페니실린으로 치료된 이후 임질치료를 위한 페니실린의 양은 꾸준히 증가하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임균은 항생제에 내성을 갖기 시작하였다.

라. 추적검사 및 예방
모든 환자는 치료후 3-7일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약 환자가 계속 증상을 호소하면 요도 분비물검사를 해야 한다. 콘돔을 적절히 이용하면 임균을 예방할 수 있다. 살정제(Spermicide)는 임균을 살상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성관계전 또는 후에 항생제를 이용할 수도 있으나 내성 균주의 발생에 대한 위험이 있다. 임균에 대한 면역 백신을 개발하기 위하여 연구중이나 아직 유용하지는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