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랄섹스와 타액을 이용한 자위행위가 재발성 칸디다 질염에 관여하는 위험인자들로 밝혀졌다고 Journal of Women's Health 12월호에 보고된 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가 밝혔다.

  수석저자인 미국 미시간 대학의 바바라 D. 리드 박사는 보도자료에서 "많은 의사들과 많은 여성들은 성교 도중 파트너가 효모균을 옮겨주기 때문에 여성들이 재발성 효모균감염에 걸린다고 믿고 있으나, 이번 연구는 그러한 믿음을 반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그러한 재발성 감염 위험이 다른 어떤 것, 아마도 효모균에 대한 그 여성의 면역반응과 관련돼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드 박사팀은 칸디다 알비칸스 음부질염을 가진 148명의 여성과 그들의 남성 섹스 파트너 중 78명을 추적관찰했다. 그들은 모두 미국 앤아버 지역의 2개 1차의료기관에 등록돼 있었다.

  관찰 결과 1년 추적기간 내에 33명의 여성에서 적어도 한번 이상 칸디다 음부질염이 다시 발생했다. 그런 여성의 혀, 분변, 음부 및 질 혹은 그 파트너의 혀, 분변, 소변 및 정액에서 배양된 칸디다 종은 재발을 예측하지 못했다.

  재발성 음부질염에 대한 여성의 위험인자는 타액을 이용한 최근의 자위행위(위험비 2.66), 최근의 커니링구스(위험비 2.94), 하루 2회 이상의 빵 섭취 등이었다. 그러나 여성의 첫 성교시 연령, 평생 파트너의 수효, 지난 한 달 동안의 질 또는 항문 성교의 횟수 등은 재발을 예측하지 못했다.

  여성의 재발과 관련된 남성의 위험인자는 지난달 타액을 이용한 자위행위(위험비 3.68)와 첫 성교시 상대적으로 어린 연령(위험비 0.83) 등이었다.

  리드 박사는 "우리는 오랄섹스가 모든 사람에서 다 문제가 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여성이 재발성 효모감염증을 경험하고 있다면 그 행위는 그 여성에게 더 큰 위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자들은 음부질 부위에 타액을 바르는 행위가 칸디다와 다른 상주균 및 면역 구성성분 사이의 균형을 교란시켜 효모균감염에 걸리기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들은 "이번에 확인된 위험은 여성 및 그 파트너의 면역적 특징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면서 "재발성 칸디다 음부질염과 성교, 여성과 그 파트너의 면역적 특징 사이의 연관성을 좀 더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추적조사를 위한 최소 4회 방문에 응한 여성이 39%에 불과했고 ▲남성 파트너의 절반만이 설문지와 검체표본을 제공했으며 ▲남성이 검체를 스스로 수집했고 ▲성교에 대한 남녀의 기억이 서로 부정확했다는 등의 한계가 지적되기도 했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알레르기ㆍ감염병연구소(NIAID)의 기금으로 이루어졌다.

  <참고: J Women's Health. 2003;12>  

참조 (dailymedi.com)
2003-12-23 0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