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킨제이보고서
영화 ‘킨제이보고서’는 시대를 앞서가던 사람의 고뇌와 사회적 반응 등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당시에 성이란 지금과 달리 억압과 통제라는  울타리 안에 갖혀 있었다. 몽정을 기도를 통해 해결하려했으며 자위행위를 한다는 것은  모든  정신적 육체적 질환의 근본이 된다고 보았다. 완고한 킨제이의 아버지는 자위행위를 막고자 성기를 잡아 묶어주는 팬티를 오랫동안 입고 다녔다고 고백한다.

당시 동성애자라는 것은 사회적 용납이 힘들었던 시절이며 더욱이 상대에게 표현조차 하기 힘들었다.  동성연애자였던 한 할머니는  자신을 자살로부터 구해준 은인이라며 킨제이의 손을 잡고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킨제이는 자연과학의 중요성을 부르짖고 통계에 의해 자신의 모든 것을 정당화 하려 하였다. 그러나 너무 앞서가다보니 일반 사람들의 반감을 갖게 된 것도 사실이다. 결국 카네기재단이나 인디아나 주립대학에서조차 연구비 지원을 거부하였다.

누구보다도 성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성에 대한 사고가 자유분방하며  실험정신이 강하였던 킨제이였다. 그러나  말년이 되면서 부인과의 갈등이나  제자들의 다툼 등을 통해 점차 남녀가 함께 살아가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는  것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