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피임 제대로 안한다

[굿데이 2004-03-04 12:03]  


성개방 풍조로 인해 섹스연령이 크게 낮아지면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임신에 대한 걱정 등 많은 고민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보건복지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사이버상담실(www.yline.re.kr)에 4일까지 올라온 상담내용 20여개 분류 중에 상위 11개 항목 693건을 모니터한 결과 원치 않는 임신 17%(119명) 임신 여부 16%(112명) 등 33%가 임신과 관련된 내용의 상담을 하고 있다.
이는 상당수가 피임이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성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어 자위행위가 20%(139) 성충동 5%(38명) 월경 4%(33명) 등도 비교적 높은 상담건수를 기록했다. 이밖에 단순 성문제, 피임 방법, 성병, 성폭력 등에 관한 상담도 각각 3% 정도로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이성문제, 에이즈, 동성애, 성기 사이즈 등에 관한 상담도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한편 청소년을 포함해 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피임 방법에 관한 설문에서는 콘돔이 79.6%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박효순 기자 mahapass@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