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성들이 자기 얼굴에 만족하는 비율이 13%에 그쳤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는 다국적 생활용품업체인 유니레버가 지난 2∼3월 미국과 캐나다, 영국, 일본,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세계 10개국 여성(18∼64세) 3천2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의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각국 여성들이 자기 외모에 만족하는 비율은 평균 37%였으나 일본 여성(조사대상 300명)은 13%에 그쳤다. 또 일본 여성은 4명 중 1명 꼴로 '내 얼굴이 다른 사람들보다 못하다'고 답했다.

'자기의 모습을 표현하는데 적합한 말'을 꼽도록 했더니 일본 여성 중 '귀엽다' '아름답다'를 든 사람은 전혀 없었다. '매력적'도 2%에 그쳤다.

반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여성은 절반 이상이 자기의 모습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미국과 캐나다, 이탈리아, 포르투갈 여성들의 이 비율은 40% 정도였다.

이탈리아 여성의 17%는 자기 얼굴을 '귀엽다'고, 영국의 20%는 '매력적'이라고 각각 답했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