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남성에서 발기부전은 심장병의 조기 경고표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발기부전 이외에는 건강한 남성들의 상완동맥에서 기능부전의 징후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그들의 혈류장애가 음경동맥에만 국한된 것이 아님을 시사해주고 있다.

대부분의 발기부전은 음경으로 가는 혈류 손상으로 발생한다. 특히 발기부전과 심혈관질환은 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 흡연 등의 많은 위험인자를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미네소타 소재 세인트폴 심장클리닉의 앨런 J. 뱅크 박사팀은 일부 남성의 경우 발기부전이 혈관의 광범위한 장애를 나타내주는 첫 번째 조짐일 수 있음을 이번 연구가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뱅크 박사팀은 "그러한 사람들은 앞으로 심장마비와 같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들이 평균 이상의 비율로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지를 판정하기 위해 발기부전 이외에는 건강한 남성들을 추적관찰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비아그라 제조사인 화이자社로부터 일부 연구비를 받은 이번 연구는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에 보고됐다.

그에 따르면 연구에 참여한 30명의 발기부전 남성 가운데 최근에 흡연을 했거나 고혈압 또는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연구팀은 이 남성들에서 몇 가지 방법을 통해 혈관 구조 및 기능을 평가한 후 그 결과를 발기부전이 없는 동일 연령 남성 27명과 비교했다.

그 결과 뱅크 박사팀은 발기부전 환자들의 경우 혈류에 대한 반응과 니트로글리세린에 대한 반응에서 상완동맥의 확장 능력이 떨어져 있음을 발견했다.

이는 발기부전 남성들이 NO-cGMP라는 특정 화학적 경로에 광범위한 손상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혈관확장에 관여하는 이 경로는 발기부전에 주요한 역할을 할뿐더러 동맥경화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뱅크 박사팀은 "이 연구에 참여한 사람과 같은 남성들이 궁극적으로 동맥경화를 일으키게될지는 앞으로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졌다.

  <참고: J Am Coll Cardiol 2004:43:179-84>  

참조 daily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