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능장애, 우울한 기분, 피로 등 남성 노화 증상들의 개선에 카르니틴(carnitine)이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Ur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이탈리아 생식의학연구학회의 G. 카발리니 박사는 "테스토스테론은 조직 카르니틴 농도를 증가시킨다"면서 "프로피오닐-L-카르니틴과 아세틸-L-카르니틴은 노화에 전형적인 질환들에서 활성이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에는 120명의 환자가 무작위로 3개 그룹으로 나뉘어 6개월 동안 ▲테스토스테론 운데카노에이트 160 mg/day ▲프로피오닐-L-카르니틴 2g/day과 아세틸-L-카르티틴 2g/day ▲위약을 투여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66세(60-74세)였다.
그 결과 테스토스테론과 카르니틴은 최고 수축기 속도, 말단 이완기 속도, 음경해면체 동맥의 저항지수, 야간음경발기(NPT), 국제발기기능지수, 우울증 점수, 피로 척도 점수 등을 유의하게 향상시켰다.

특히 카르니틴은 테스토스테론에 비해 야간음경발기 및 국제발기기능지수를 유의하게 더 개선시켰다. 반면 테스토스테론은 전립선 크기와 유리 테스토스테론 및 총 테스토스테론 농도를 유의하게 증가시켰고, 황체형성호르몬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전립선특이항원(PSA)와 프로락틴은 어떤 그룹에서도 현저하게 변화되지 않았다.

위약 그룹에서는 증상이나 생리학적 표지가 개선된 증례가 없었다. 모든 그룹에서 부작용은 무시할만한 정도였다.

카르니틴과 테스토스테론은 지속적으로 투여하는 동안에 효과적이었다. 그러나 치료가 중단되면 원상태로 돌아갔다. 그러나 테스토스테론 중단 후 6개월 째 전립선 크기는 처음보다 유의하게 커져 있었다.

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 특히 카르니틴은 남성 노화와 관련된 증상들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인 약제로 입증됐다"면서 "전립선 크기의 증대와 같이 테스토스테론 투여로 인한 부작용은 카르니틴 투여로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 Urology. 2004;63:641-646>  

참고daily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