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의 비뇨기과의 2006년 조사(성인 남성 3980명 대상)에 따르면, 자신이 스스로 발기부전이라고 생각하는 '자가진단 유병률'은 20대 3.7%, 30대 6.7%, 40대 9.5%였다. 50대는 15.6%였다. 삽입 초기에는 발기가 유지되다가 성관계 도중에 고개를 숙이는 것, 평소에는 발기가 잘 되지만 성관계를 시도할 때는 안 되는 것 등도 발기부전의 형태이나 젊은 남성은 대부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넘긴다. 이런 경우를 포함하면 젊은 층의 실제 발기부전 유병률은 훨씬 더 높아진다.
젊은 층과 장년층 이상의 발기부전은 원인이 다르다. 50대 이상 남성 발기부전의 70~80%는 혈관장애·고혈압·당뇨병 등 질병에 따른 기질성(器質性) 발기부전이다. 그러나 30~40대 등 비교적 젊은 남성의 발기부전은 80% 이상 정신적인 이유에 따른 심인성(心因性) 발기부전이다.
성행위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이 심하면 인체는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여 음경의 혈관 출구가 열려 발기 음경에 차 있던 혈액이 빠져나가는 것이 심인성 발기부전의 기전이다

 

 

 

 

 

 
근자에는 심인성 발기부전도 초기부터 약물 치료를 시도하는 경향이다. 심리 치료는 효과가 떨어질 뿐 아니라 치료 기간이 너무 길기 때문이다, 비뇨기과와 정신과 모두 심인성 발기부전은 초기에 약물 치료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젊은 사람이 처음 발기부전을 겪으면 심리적으로 위축돼 다음 번 성관계 시에도 발기부전이 되기 쉬운데, 이런 것을 '예기(豫期) 발기부전'이라고 한다. 실패가 반복되면 신체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어도 영구적인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심인성 발기부전이 4회 이상 나타나면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을 고려한다. 초기에 약을 먹고 효과를 보면 다음 번에는 약 없이도 만족스러운 성관계를 하는 경우가 많다
젊은 심인성 발기부전 환자는 고 용량보다 저 용량 발기부전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신체 기능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도 발기를 충분히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는 성분과 특징이 서로 다른 5가지 발기부전 치료제가 나와 있다. 각 제약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제출한 제품별 '국제 발기력 지수'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엠빅스는 강한 발기력과 저렴한 가격, 레비트라는 빠른 발현 시간, 시알리스는 장시간 발기 유지 효과 등이 장점이다. 제품별 가격은 고용량 기준 1만2000~1만7000원 선이다. 저용량의 가격은 고용량의 70~75% 수준이며, 엠빅스와 레비트라는 저용량이 50% 가격에 나와 있다.                                                          헬스조선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