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체온이 36.5도인 이유

세균 막고 체온 유지하는데 적합해

 

사람의 체온이 36.5도인 이유가 밝혀졌다.

미국 아인슈타인의대 아르투로 카사데발 교수는 사람의 체온이 균을 막으면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구간에 속한다고 미국 미생물학회가 발간하는 ‘엠비오(mBio)’ 저널 2010년 11월호에 발표했다.

카사데발 교수는 체온과 질량이 물질대사에 미치는 영향과 온도의 증가에 따라 세균이 감소하는 비율을 기준으로 방정식을 만들었다. 방정식을 분석해 사람이 사용하는 에너지와 세균을 막는데 필요한 온도 사이에서 최적 범위를 찾았다.

적합한 온도는 35.9도에서 37.7도 사이로 나타났다. 이 범위는 세균의 감염을 막으면서 사람이 체온을 유지할 때 사용하는 에너지가 가장 효율적으로 쓰이는 구간이었다. 카사데발 교수는 “방정식에 따르면 최적 온도는 36.7도였다”며 “이는 사람의 체온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포유류의 높은 체온은 양서류나 파충류에 비해 세균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장점으로 해석됐다. 카사데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포유류의 체온이 37도 부근에서 유지되는 이유를 설명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원호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won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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