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오모 씨(21)는 고등학교 이후 목욕탕이나 찜질방에 간 적이 한 번도 없다. 친구들이 같이 가자고 해도 매번 피부가 예민해 가고 싶지 않다고 둘러댔지만 사실 말 못할 고민이 있다. 자신의 음경 크기가 다른 사람보다 너무 작아 보여 놀림을 받지 않을까 걱정됐다. 아직 연애경험이 없는 그는 미래의 여자친구나 배우자가 자신의 음경을 보고 실망하면 어쩌나 벌써부터 고민이다. 젊은 나이에 비뇨기과를 가기도 부끄러워 인터넷 사이트만 뒤적거리고 있다. 이처럼 현대 남성 중에는 음경 크기로 ‘왜소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사람이 많다.

음경 왜소콤플렉스는 음경 크기가 정상인데도 스스로 작다고 판단해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윤수 이윤수조성완비뇨기과 원장은 “발기된 음경의 길이가 4㎝ 이상만 되면 성관계가 가능하지만 극히 드문 확률로 태어날 때부터 발기상태에서도 4㎝ 미만으로 음경이 왜소한 경우가 있다”며 “서양인은 평소 음경이 아래로 축 처져 발기 전후 길이가 비슷하지만 한국인의 경우 길이가 크게 차이나 왜소콤플렉스를 느끼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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