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경과 발기와의 관계 섹스는 자웅지교(雌雄之橋)

애정과 섹스는 상호 보완적이며 상승관계다.

 

 섹스는 남녀 사이에 개재된 갈등을 희석시켜 투명한 사랑으로 변화시킨다. 하지만

성적 갈등은 남녀 간 애정에 골을 만들기도 하고 골 깊은 사랑은 성적 흥미를 반감시킨다.

 섹스는 사랑을 승화시키는 무형의 교량이며 이 다리를 왕래하면서 사랑을 다지며 인연을 이어간다.

‘하루 밤 잔 원수 없다’는 속담은 보편타당성 있는 진리다. “성행위는 남성과 여성을 연결해주는 언어이며 두 사람간의 사랑의

표현이자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는 신으로부터의 선물이다.

 성 행위는 단순히 본능을 충족시키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남성과 여성간의 심오한 결속을 가능하게 하는 메시지다.

남성과 여성은 서로 상대방에게 평등하고 보완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음경은 특수 혈관이다 온몸에

거미줄처럼 퍼져 거대한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는 혈관. 피와 영양분을 운송하는 수송관이다. 심장은 죽는 순간까지 쉼 없는

펌프질로 피의 흐름을 지속한다. 엄지 손가락만한 굵은 핏줄이 있는가 하면 육안으로 보이지 않은 실핏줄도 있다.

음경도 혈관이다. 다만 내부에 스펀지 같은 발기 살이 차있는 특수 혈관이다. 발기 살이 부풀어 오르면 발기되고 수축되면

이완된다. 음경의 구조 수세미 2개와 송이버섯 1개를 세 겹(벅씨막, 달토스막, 피부)으로 포장한 것이다. 두 개의 수세미는 발기

살로 이루어진 발기 기둥으로 서로 등을 맞대고 붙어 있고 서로 교통(交通)하기 때문에 기능적으론 한 개와 다름없다.

 송이버섯의 갓은 귀두다. 일종의 방호(防護) 쿠션으로 무분별한 피스톤 질로부터 가녀린 여성 성기를 보호하는 충격 흡수

장치다. 자동차의 완충장치(shock absorber) 같은 것이다. 발기 살 수세미 안에는 부지기수의 미세한 구멍이 뚫려있는 스펀지

같은 속살로 가득 차있다. 소위 발기 살이다. 발기 살은 미세방(微細房)과 미세방을 받혀주는 섬유살, 미세방의 부피를 조절하는

발기 근육으로 구성된다. 발기 근육은 발기 살의 40~52% 정도를 차지하여 이 근육의 기능이 발기 능력을 좌우한다.

발기 살을 싸고 있는 수세미 껍질은 축구공 외피만큼 강인하고 질긴 흰색의 백막(白膜)이다. 음경 몸통은 체외 돌출부위와

피하에 매몰되어 눈에 보이지 않는 매몰부위가 있다. 여러 가닥의 질긴 밧줄(윤상인대와 현수인대)이 매몰된 음경을 치골에

단단히 붙들어 매고 음경의 두 다리(脚部)는 골반 뼈에 고정된다. 발기 근육이 늘어나면 미세방 부피가 늘어나고 미세방의

부피가 늘어난 만큼 혈류 유입이 많아져 형성된 혈압이 발기 강직도다. 백막과 정맥 자동문 발기살의 껍질(外皮), 백막은

내층과 외층 결이 서로 어긋나게 교차하는 2층 구조다. 옷을 입으면 옷과 맨 살 사이의 빈틈이 생긴다.

이 공간을 살품이라고 한다. 백막과 발기 살 사이의 살품에는 정맥 혈관이 느슨하게 주행한다. 이완 상태의 음경은 살 품

정맥을 통해 발기 기둥 밖으로 혈액을 내보낸다. 그러나 성적 자극을 받으면 확장된 미세방에 피가 몰려들어 발기 살이

팽창한다. 팽창된 발기 살이 살 품 정맥을 눌러 혈류의 퇴로가 차단되면 발기 기둥 내에 혈액이 정체되어 발기 기둥 내압이

가파르게 상승한다. 살 품 내 정맥은 발기 기둥 내압에 따라 저절로 개폐되는 자동문인 셈이다. 발기 살이 노후되어 신축성이

떨어지면 정맥 자동문 개폐 기능이 떨어져 발기 기둥 안에 혈액을 가둘 수 없다. 이 상태가 해면체성 발기부전이다.

발기 강직도는 음경 혈압 발기와 이완은 음경의 혈류 역학적 현상이다. 음경이라는 원통(발기 기둥) 안에서 혈액체증이 일어나

원통 내부 압력이 올라가면 발기된다. 발기 강직도는 음경의 혈압이다. 음경 혈압이 60~90 mmHg 이상이면 여성의 문전

출입에 어려움이 없다. 수직 강직도와 수평 강직도 수평 강직도와 수직 강직도는 발기의 질을 평가하는 잣대다. 음경을

만져서 느껴지는 딱딱한 정도가 수평 강직도라면 귀두를 수직방향으로 누를 때 버티는 힘이 수직 강직도다. 성적 실행

능력에는 수평 강직도보다 수직 강직도가 우선된다. 질 내 삽입 후 이어지는 피스톤 왕복 운동이 여성 성기로부터 음경에

가해진 수직 외력을 버티는 물리적 힘이기 때문이다. 발기 기둥 내압은 발기 강직도를 평가하는 물리적 지표이지만 그것 만이

발기 강직도를 결정하는 유일한 인자는 아니다. 음경 단면의 지름과 길이에 대한 비율, 발기 기둥의 신축성도 발기 강직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60-90 mmHg 정도의 발기 기둥 내압이 성교 강직도라고 하지만 40-50 mmHg 정도의 낮은 압력으로도

아쉬움 없는 섹스가 가능하고 100-120 mmHg의 고압(400g 지지력)에 도달해야만 성교 강직도에 도달하기도 한다.

 

 짧고 뭉툭한 음경이 가늘고 긴 음경보다 성교 강직도에 쉽게 도달한다. 발기 기둥에 흉터 살이 생기면 발기 살의 신축성이

줄어들어 성교 강직도를 만들거나 유지하기 어렵다. 발기의 물리학과 생화학 발기란 기다란 원통 내부 혈압이 일정값 이상

유지되는 물리적 현상이다. 그러나 물리적 압력 변화는 음경 내부에서 일어나는 생화학적 반응에 의해 선도되고 조절되며

음경의 물리화학적 작동 상태에 탈이 없어야 정상 발기를 이룰 수 있다.

발기 동맥과 미세방의 벽면에서는 엘아지닌(L-arginine)이라는 아미노산을 산소와 일산화질소 생성 효소(NOS)가 양념하여

일산화질소(NO)를 만들어 낸다. 일산화질소는 구아닐레이트 싸이클레이스(GC: Guanylate cyclase)라는 화학물질을 흥분시키고

흥분한 GC는 GTP라는 원료를 이용하여 cGMP라는 제품을 생산해낸다. cGMP는 발기 동맥과 미세방 내부 공간을 확장시켜

순식간에 다량의 혈액을 끌어들여 생리적 발기를 유도한다. 독점적 약물전달기술인 넥스액트(NexAct)를 활용한 알프로스타딜

0.4% 100mg 크림은 생리적 음경 발기와 가장 근사한 약물 발기 상태를 조성한다. 발기부전은 찌그러진 타이어 기질성

발기부전 발기라는 생리적 예술은 신경계, 혈관계, 내분비계가 함께 연출하는 인체의 종합 예술이다. 따라서 어느 한 계통에

탈이 생기면 정상 발기를 이룰 수 없다. 차륜의 적정내압은 쾌적한 승차감과 안전 운행에 필수적이다. 찌그러진 타이어로는

안전 운행은 커녕 승차감 마저 기대할 수 없다. 에어펌프(air pump)에서 형성된 공기를 타이어 노즐(nozzle)을 통해 주입해도

타이어 적정 내압이 형성되지 않을 때를 기질성 발기부전증이라고 하며 발기부전증의 85%를 차지한다.

 

-전원이 꺼지면 내분비성 발기부전증 전원이 꺼지면 에어펌프가 작동되지 않아 공기를 만들어낼 수 없다. 남성을 작동시키는 남성 발전소는

시상하부-뇌하수체-고환을 잇는 내분비 축이다.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 호르몬이 바로 에어 펌프를 작동시키는 동력이다.

정전 상태란 남성 호르몬을 조절하는 발전축의 이상을 의미한다. 이 상태가 내분비성 발기부전이다.

-에어펌프 케이블이 끊어지면 신경인성 발기부전 전기 에너지를 전달하여 에어펌프의 모터를 회전시키는 전선 케이블이

절단되면 역시 에어 펌프 작동이 멈춘다. 이 상태가 신경인성 발기부전이다. 발기 신경에 손상을 받으면 발기 신경 말단에서 발기 화학물질 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발기 메시지를 음경에 전달할 수 없다. 뇌척수를 다치거나 골반 수술을 받을 때 발기 신경 손상 가능성이 높다.

-노즐이 막히면 동맥성 발기부전 타이어 노즐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아무리 공기를 주입해도 타이어 내부로 공기 전달이 어렵다.

이 상태가 동맥성 발기부전증이다. 동맥 경화증으로 발기 동맥의 내경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음경 내부로 혈류 진입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타이어가 펑크 나면 정맥성 발기부전 공기를 주입해도 펑크 틈새로 공기가 새어나가기 때문에

타이어 적정 내압을 기대할 수 없다. 바늘구멍만큼 미세한 펑크는 일단 타이어 적정 내압이 형성되지만 운행 도중에 주저앉는다.

펑크가 크게 나면 진입된 공기가 곧 누설되어 처음부터 타이어 적정 내압 형성이 어렵다. 이 상태가 정맥성 발기부전이다.

발기 기둥 안으로 들어간 혈액이 누설되어 성교 압력에 미달되거나 일단 삽입된 음경이라도 피스톤 댄싱 중에 힘이 빠져

자동 철수되는 현상이다. 동맥성과 정맥성 발기부전증을 한데 묶어 혈관인성 발기부전증이라고 하며 기질성 발기부전증의

가장 많은 원인을 제공한다.

-타이어가 노후되면 해면체성 발기부전 타이어가 노후되면 고무가 삭아 틈이 생기고 신축력과 탄력성이 떨어진다. 백막이나 발기 살이 노후 되면 신축성이 떨어져 발기력에 이상이 생긴다. 발기 살과 백막에 결함이 없어야만 발기 기둥 내부에 혈액을 가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상태가 해면체성 발기부전증이다. 해면체성 발기부전증도 혈관인성 발기부전증의 범주에 속한다. 심인성 발기부전증 심리적 부담이 초래한 발기부전증이다. 불안, 근심, 걱정,

스트레스는 발기 신경 끄트머리에서 발기를 방해하는 물질이 분비된다. 공포, 증오, 분노의 순간에는 음경이 기동하지 않는다.

죽음을 목전에 둔 공포의 순간에 일어서는 음경은 없다. 심인성 발기부전증의 가장 흔한 유형은 연속 삼진 아웃 증후군이다.

잘 나가는 타자가 연속 삼진 아웃을 당하면 자신감은커녕 삼진 아웃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 때문에 타석에 들어서는 일조차

겁이 난다. 타결 감각을 완전히 상실한 채 야구가 짐스러워지는 연속 삼진 아웃 증후군이다. 어쩌다 실패한 섹스. 의아스럽지만

다시 시도한 섹스도 연달아 실패하면 섹스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진다. 이를 ‘행위불안증(Performance anxiety)’이라고 한다.

연주에 자신을 잃어 악기를 들고 무대에 서기만 하면 잔뜩 주눅 들리는 주자(奏者). 불안, 걱정, 우울, 정신적 갈등이나

스트레스, 섹스에 대한 무지, 강박관념이나 결벽증이 심인성 발기부전증을 일으킨다. 발기 위험 인자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증, 고지혈증, 흡연을 혈관 위험인자라고 한다. 이들 질병이 있을 때 심장 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음경도 일종의 특수혈관이다. 따라서 혈관 위험 인자가 곧 발기 위험 인자이다. 이들 발기 위험 인자들은 발기에 관여하는 세포

내 화학 반응과 발기 기둥 내부로 들어가는 혈류를 방해하여 발기부전의 위험이 높아진다. 발기부전은 돌연사나 뇌졸중

위험을 알려주는 조기 경보 증상!! 발기부전은 단순한 성기능 장애가 아니라 가까운 미래의 증상이 없는 심혈관 질환이나

심장마비에 의한 돌연사, 뇌졸중의 위험을 사전에 예고해 주는 증상이다. 음경은 특수 혈관이며 발기에 직접 관여하는

해면체 동맥이 0.3mm 정도의 미세한 구조를 취하고 있어 이보다 굵은 동맥 질환보다 더욱 우선해서 증상이 발현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발기부전 환자의 41.2%가 고혈압인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은 19.2%에 불과하기 때문에 발기부전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심장마비 위험이 3.5배나 높다. 따라서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나는 시점에는 한번쯤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등 혈류 이상이나

순환 장애 여부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당뇨 환자의 65.4%가 발기부전을 동반하며 이중 완전 발기부전이 25.8%,

증등도 발기부전이 19.5%, 가벼운 발기부전이 20.3%에 이르고 있다. 당뇨 남성은 비 당뇨 남성에 비해 5.6배가량 높은 발기부전

유병률을 보이며 당뇨 남성은 비 당뇨남성(4.6%)에 비해 5.6배가량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음경은 몸으로 말한다. 온몸으로 열과

성을 다하며 주인을 섬기다가 위험을 미리 감지하면 멸사봉공의 몸짓으로 향후 도래할 수도 있는 심장 발작, 뇌졸중, 당뇨병

위험을 사전에 알려주는 고마운 존재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