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비임균성 요도염이란 문자 그대로 임균이 아닌 다른 균이 요도에 염증을 일으킨 상태를 말한다. 요즘은 임 균성 요도염보다도 훨씬 많아 전체 요도염의 약 60- 80%를 차지하며 선진국일수록 그 비율이 더 높다. 원 인이 제대로 밝혀져 있지 않고 진단과 치료도 까다로 운 성감염질환이다. 원인균은 클라미디아가 대표적이 다. 가장 흔한 성병이지만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더욱 커다란 문제는 클라미디아 감염환자의 50%가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병에 걸려 있으면서 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성병환자라 는 인식을 하지 못하게 되고 다른 사람에게 옮기니 심 각한 일이다. 이러한 무증상 보균자가 진단과 치료를 제대로 받을 리 없고 결국 이를 오랫동안 방치하다 합 병증이 발생하니 독버섯과 같은 존재이다. 최근의 보 고에 의하면 젊은 여성의 40%가 이 병에 걸리는 것으 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이 더 심각한 합병증 이 생길 수 있어 여성들은 조심해야 한다.

원인
비임균성요도염은 성병의 하나로 대개 성접촉을 통 해 전염된다. 비임균성 요도염은 다양한 원인균을 가 지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원인균으로는 클라미디아 균을 들 수 있다. 그 밖에유레아플라스마, 마이코플라 스마,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대장균, 디프테리아, 폐렴구균, 결핵균 등 여러가지 세균과 허피스바이러스 (HSV), 트리코모나스, 칸디다등의 바이러스 기생충, 곰팡이 그리고 물리화학적 자극에 의한 요도염을 총칭 한 것이며 선진국에서는 임균성 요도염보다 훨씬 많 다. 즉 임균을 제외한 어떤 미생물이라도 요도염을 일 으키면 곧 비임균성 요도염이 된다. 임질은 평균 3-5 일의 잠복기간을 거치지만 비임균성 요도염은 2-30일 (평균 10-14일)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만성인 경우 가 많고 잘 죽지 않는 강한 균종이 많으며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 이어서 치료에 상당한 인내심 이 필요하다.

증상과 합병증
1) 증상 비임균성 요도염은 불결한 성 접촉 후 2-30일(주로 10-14일)이 지나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임균성 요도염에 비해 잠복기간이 길고 증상이 가볍다. 증상 은 요도분비물, 배뇨통, 요도의 가려움증등이며 드물 게는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임질과 구분하기 가 매우 어려우며, 다른점은 임질이 더 증상이 급격 히 오며(잠복기 1-5일), 요도 분비물의 색깔이 더 진 하고, 누런 고름에 가깝고, 배뇨통 등의 증상이 더욱 심하다. 비임균성 요도염은 분비물이 침 같은 점액성 백색이다. 때로는 성접촉 없이도 늦게까지 술을 마신 다음날 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상태에서 증상이 나타 날 수 있으며 이 때는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요도 나 전립선에 잠복되어 있던 균이 다시 염증을 일으키 기 때문이다.
2) 합병증 증상이 가볍고 발견이 늦게 되기 때문에 치료가 늦어 지면 전립선염, 부고환염, 정관염, 요도협착, 불임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진단
클라미디아균에 대한 면역검사나 배양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일반적인 세균배양 검사로는 찾아낼 수 없어 서 특수배지를 사용하여야만 하며, 배양기술 또한 까 다로워서 확진 하기가 쉽지 않다. 배뇨통과 요도분비 물의 배설이 있고 요도 분비물의 직접도말 현미경 검 경시 또는 배양검사결과 임질균이 발견되지 않으나 요 검사 시에는 고름이 관찰되면 일단 비임균성 요도염으 로 진단한다. 비임균성 요도염 진단을 받게되면, 성교 상대자가 증상이 없어도 꼭 함께 검사하고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며, 비임균성 요도염 진단에 있어서 항상 다른 성병이 공존할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 다. 특히 매독과 에이즈에 대한 혈액검사를 증상이 없 더라도 받아야 한다.

치료와 예방
1) 치료 비임균성 요도염은 치료하지 않아도 증세가 없어질 수 는 있지만, 병원체는 없어지지 않고 재발이 빈번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하며, 상대자에게 증세 가 없어도 함께 치료해야 한다. 치료는 원인균에 맞 는 항생제 치료를 한다. 항생제의 사용은 충분한 양 을 충분한 기간, 약 7일간 사용하여야 한다. 적절하 지 못한 항생제의 남용은 균의 내성을 키우는 결과가 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야 한다. 임균 성 요도염 환자의 50%이상이 비임균성 요도염이 동반 되므로 비임균성 요도염에 대한 약물치료도 같이 해 야 하며, 완치될 때까지는 음주와 성교를 피하고 자극 물의 섭취는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 이 병은 특성 상 빠르게는 1~2주일이면 치료되기도 하지만, 잘 낫 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치유되기까지 몇 달이 걸 릴 수도 있다. 그러므로 증세가 가벼워졌다고 해서 멋 대로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완치 될 때까지 느긋하게 치료를 해야 한다.
2) 예방 성교를 통해 전파되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예방을 위해 서는 불결한 성접촉을 피하기 위해서 성 상대자의 치 료 및 콘돔의 사용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