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원충의 일종인 트리코모나스 바지날리스의 감염에 의 해 생기는 염증이며 WHO에서는 이를 성 병의 하나로 간주하고 있다. 남녀의 성기에 잘 기생하는 기생충의 일종으로 단세포 원 충 인데 눈으로는 보이지 않으며 현미경으로 보아야 진단이 된다. 현재까지 사람 이외 에는 전염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곰팡이는 건강한 여성의 질에서 꽤 많이 발견되므로 정상 미생 물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트리코모나스는 증상이 없어 도 정상 미생물은 아니다. 전염 경로를 살피면, 손이 나 가구 등을 통하여 전염될 때도 있고 구강과 직장으 로도 감염 될 수 있다. 어린이나 성관계가 전혀 없었 던 여성에서도 드물게 나타난다.

원인
원충의 일종인 트리코모나스(trichomonas vaginalis) 의 감염에 의해 발병하며 비뇨생식기에 기생한다. 일 반적으로 성교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때로 불결한 변기, 타월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남성의 요도에 숨 어 있던 트리코모나스 원충이 성관계를 통하여 질 속 으로 들어와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여 성의 자궁경관 부근에 잠재해있는 트리코모나스 원충 이 남성의 요도 부근으로 옮겨갈 수도 있다. 꼬리처 럼 생긴 편모를 갖고 있는 트리코모나스는 운동성이 좋기 때문에 요도를 타고 방광까지 침입하기도 한다. 방광으로 침입한 트리코모나스는 방광염을 일으켜 오 줌 소태를 일으키기도 하고, 자궁 내막을 타고 올라 가 골반염을 일으켜 아랫배를 아프게 하기도 한다. 전 염성이 매우 강해서 이 균을 보유한 여성과 한번의 성 접촉으로도 70%의 남성이 감염되며 이 균으로 진단 받 은 여성의 성상대자 (남편)도 약 25 %에서는 감염이 되어 있다.

증상
증상은 남성에겐 거의 나타나지 않고 주로 여성에게 만 나타나는데, 치료시 남성에서 증상이 없어도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하며 특히 재발이 된 경우에는 반드시 같이 치료 받아야 한다. 트리코모나스증의 잠복기는 4-28일로 자궁, 경부, 질, 방관, 요도에 있으면서 염 증 반응을 일으키므로, 외음부가 부어 오르고 거품과 악취가 나는 크림색의 냉이 나오며 성기가 매우 가렵 고 하복부에 불쾌감이 느껴지며 성관계 시에 불쾌감 내지 통증을 호소하거나 배뇨곤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진단
현미경 균 도말검사로 균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 한 진단방법이다.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기생충이 움직 이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80-90%는 진단 이 가능하지만, 나머지는 실제로 병이 있으면서도 검 사에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다른 생식기 감염과 종종 관련되므로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치료와 예방
이 병은 여자에게는 증상이 있지만, 남자는 균이 있어 도 아무런 증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만 치료 한 후에 다시 성 관계를 가지면 그 균이 다시 여자에 게 전염된다. 그러므로 이 균이 생기면 반드시 남녀 가 같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특별한 항생제 투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먹는 항 원충제와 질정으 로 약 1주일간 치료를 해서 대부분 쉽게 완치된다. 물 론 성상대자도 증상의 유무에 관계없이 반드시 치료 를 해야 재발을 줄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문의의 지시가 없는 한 관주욕은 삼가며, 면으로 된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수영복 같은 젖은 옷과 청바지 등 몸에 꽉 끼는 옷을 입지 말아야 하며, 욕조 내에 서 목욕을 하지 말고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배뇨 시 에 통증이 심하면 관이나 작은 컵을 이용해 소변이 다 른 부위에 닿지 않도록 하거나 목욕 시에 배뇨하는 것 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