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이야기
글 수 43
37세 주부 K씨는 2살 연상의 남편과 살고 있는 요즘 하루하루가 지옥이다. 결혼 전에 남편이 계속 따라 다니며 구애를 했지만 K씨는 사랑의 감정이 없어 계속 거절했다. 어느 날 우연히 같이 술을 마시게 됐고 현재의 남편이 강제로 몸을 범해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결혼해 살고 있다. 결혼 초부터 남편이 K씨가 외출하는 것을 아주 싫어하고 친구들과 약속이라도 있는 날이면 너무 자주 전화가 걸려와 친구들 보기에 창피할 정도였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누구와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어디에 있었는지 밤새도록 이어지는 질문공세에 시달렸다.
처음에는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하며 위안을 삼았는데 최근에는 K씨가 외출한다고 하면 직장회식도 취소하고 집으로 달려와 밖을 나가지 못하게 한다. 사랑해서 한 결혼이 아니라 부부관계도 마지못해 하고 한번도 좋다거나 오르가슴을 느껴본 적이 없지만 남편은 성에 대해 집요하다. 부부관계를 기피하면 다른 남자가 생겼다고 오해하고 폭력을 가한다. 의심과 폭력 후에도 꼭 성관계를 가져야 갈등이 해소되고 그나마 조용해진다. 그냥 징그럽고 싫어도 원할 때 마다 부부관계를 해주고 이렇게 참고 살아야 하는 것인가 물어왔다.
의처증의 원인중 은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가장 많은 경우가 남성 자신의 환경적인 이유로 애정 결핍이나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경우다. 그 외에도 심각한 비교 콤플렉스, 복잡한 과거 여자관계 등이 원인이다. 부인의 입장에서는 사랑해서 한 결혼이 아니고 육체적 겁탈 후 이루어진 가정이라서 남편에게 신뢰감이 없고 친밀한 대화를 기피해 이것저것 사소한 것들을 말하지 않다보니 남편의 입장에서 불신감이 쌓인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 의처증은 정신과적으로는 망상장애의 한 종류로 분류되고 있다.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도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심한 의처증의 경우 주위에서 설득하거나 설명하기보다는 먼저 전문의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그러나 의처증증상이 있다고 해서 이것이 다 망상장애는 아니며 우울증, 알코올중독증 등 다른정신과 질환에서도 생길 수 있어 정신과 전문의에 의한 정확한 진단과정과 치료가 필요하겠다. 심한 경우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집안에 갇혀서 남편이 원하는 대로 성관계만 응해준다고 결코 남편의 의처증이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코엘 여성비뇨기과의원 원장 김경희
처음에는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하며 위안을 삼았는데 최근에는 K씨가 외출한다고 하면 직장회식도 취소하고 집으로 달려와 밖을 나가지 못하게 한다. 사랑해서 한 결혼이 아니라 부부관계도 마지못해 하고 한번도 좋다거나 오르가슴을 느껴본 적이 없지만 남편은 성에 대해 집요하다. 부부관계를 기피하면 다른 남자가 생겼다고 오해하고 폭력을 가한다. 의심과 폭력 후에도 꼭 성관계를 가져야 갈등이 해소되고 그나마 조용해진다. 그냥 징그럽고 싫어도 원할 때 마다 부부관계를 해주고 이렇게 참고 살아야 하는 것인가 물어왔다.
의처증의 원인중 은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가장 많은 경우가 남성 자신의 환경적인 이유로 애정 결핍이나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경우다. 그 외에도 심각한 비교 콤플렉스, 복잡한 과거 여자관계 등이 원인이다. 부인의 입장에서는 사랑해서 한 결혼이 아니고 육체적 겁탈 후 이루어진 가정이라서 남편에게 신뢰감이 없고 친밀한 대화를 기피해 이것저것 사소한 것들을 말하지 않다보니 남편의 입장에서 불신감이 쌓인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 의처증은 정신과적으로는 망상장애의 한 종류로 분류되고 있다.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도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심한 의처증의 경우 주위에서 설득하거나 설명하기보다는 먼저 전문의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그러나 의처증증상이 있다고 해서 이것이 다 망상장애는 아니며 우울증, 알코올중독증 등 다른정신과 질환에서도 생길 수 있어 정신과 전문의에 의한 정확한 진단과정과 치료가 필요하겠다. 심한 경우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집안에 갇혀서 남편이 원하는 대로 성관계만 응해준다고 결코 남편의 의처증이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코엘 여성비뇨기과의원 원장 김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