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덮다 싶더니
핫팬츠차림 아가씨가 길거리를 활보한다.
올여름 패션 예고라도 하는 것일까.
흐이유, 저노메 짧디짧은 '똥꼬치마'는
또 얼마나 남자들 눈을 헷갈리게 할꺼며
아랫도리에 얼마나 '헛심'을 쓰게 할꼬.
냄새는또 을매나 풍길꼬.

한국사람은 예전부텀 남녀관계에서 '냄새를 풍기고 다
닌다'는 말을 써왔는데
머리나쁜 미국 아이들이 최근에야 이를 '과학적으로실
증했다'고 야단이다.
과학 이전의 지식은 다앙췌 모르는 넘들이니 도리가
없구낭. 이런 생각도 들지만 어쨌든 내용을 살펴보긴
해야것다. 외국 어쩌구 하면 또 눈에 불을 켜고 덤벼
드는게 한국사람이니까 말이다.

질문: 남자는 어떻게 여성이 배란주기 가운데 가장 임
신이 잘 되는 시기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까. 즉
섹스를 가졌을 때 임신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때임
을 알 수 있을까.

답: 섹스를 나누기 전 당신의 여자가 벗어놓은 티셔츠
냄새를 잘 맡아 보라. 분명히 뭔가 풍기는 게 있을 것
이다. 향수가 아니라 체취가 평소 때와 다르다.

웬지 느끼하게 들리는 이야기지만
미국 텍사스주립대(오스틴소재) 연구팀은 최근 실험결
과를 통해 이같은 결론에 이르렀다.

이름하여 '티셔츠실험'은 이렇게 했다.
먼저 17명의 여성에게 사흘연속 같은 티셔츠를 입도록
했다. 28일 배란주기를 가진 여성들로 배란기와 그렇
지 않은 때에 있는 여성을 실험집단에 섞었다.
물론 실험기간 중 향수, 향이 강한 비누나 파우더, 향
이 강한 음식을 먹지 못하도록 했으며 섹스를 갖거나
피임약 복용도 하지 못하게 했다.

이 셔츠를 벗겨셔 모은 다음 52명의 남성에게 넘겨 돌
아가며 코를 킁킁거리게 했다. 허, 참, 고 기분이 어
땠을까 궁금허네.

그리고 각각의 속옷에서 느껴지는 냄새가 얼마나 강한
가, 얼마나 성욕을 자극하는가, 얼마나 기분을 들뜨게
하는가 하는 정도를 각각 체크하도록 했다. 그 결과
를 집계해보니 놀라왔다.

남성들이 제일 황홀한 기분을 느꼈던 속옷의 주인공
은 당시 배란주기상 임신최적기에 있었다.
연구자들은 월경주기를 거치는 동안 여성의 호르몬분
비 상태는 매우 크게 변하기 때문에 어떤 특별한 냄새
가 각단계별로 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는 사실 과거에 나왔던 연구결과와 들어맞는
다.
임신최적기의 여성은 자신도 모르게 '꼬리를 흔드는
듯한'신호를 보낸다는 것.
평소 때보다 훨씬 노출 정도가 심한 옷을 이때 입는다
는 연구도 있다.

근데 요즘은 임신은 원하지 않으면서도, 그저 즐길라
고 그러는 것인지 어떤 일이지
아무때나 냄새를 팍팍 풍기고 다니는 여성도 많으니
대체 이런 연구가 먼 의미가 있을꼬 하는 생각도 드누
먼.

좌우당간 이런 저런 냄새 안나는 세상 어디 없나.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