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잡지 `플레이보이' 창업주인 휴 헤프너가 9일로 75세 생일을 맞는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헤프너는 피부가 어린 아이 살결 처럼 보들보들하고 활기가 넘치는 등 노익장을 과시 하고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목 부위로부터 일부 피부를 제거하고 레이저 눈 수 술을 받은 것을 제외하곤 메스를 대지 않았다고 한 다. 16년전 뇌졸중으로부터 완전 회복됐다는 헤프너는 여자친구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생활을 절제한 것이 건강유지의 비결이라고 강조한다. 헤프너는 현재 19-28세의 금발 미녀 7명을 여자친 구로 두고 있다. 7이 행운의 숫자이지만 헤프너는 의도적으로 7명을 선택하지 않았다. 헤프너는 최근 미 전국지 유에스에이 투데이와 회견 에서 "실제로 리무진이나 침대 공간도 충분치 않 다"고 말해 여자친구를 7명이상으로 늘릴 생각도 없 음을 분명히했다. 이들 7명의 미녀는 7일 그 유명한 로스앤젤레스 소 재 플레이보이 맨션(저택)에서 헤프너를 위해 초호 화 생일잔치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헤프너는 지난 2월 그래미 음악상 등 각종 시상식 에 이들 미녀들을 소개시키거나 1주일에 몇차례 할리 우드 나이크클럽 무도회에 데리고 나간다. `7인의 미녀'중 가장 나이가 많은 티나 조던(28) 이 작년 8월 헤프너와 데이트를 시작한 이래 나머지 6명이 헤프너 여자친구 그룹에 합류했다. 두살배기 딸을 둔 조던은 처음엔 남자친구인 헤프너 를 (다른 여자들과) 공유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털어 놓았다. 조던은 "이런 관계에 익숙하지 않았으나 헤프너의 다른 여자친구들을 알게 되면서 우리는 가족처럼 됐 다"며 "(생활하기가) 많이 쉬워졌다"고 말했다. 7인의 미녀는 대부분 함께 살며 옷도 같이 입고 쇼 핑이나 사우나도 함께 한다. 식사는 물론이고 헤프너 생일선물도 함께 준비했다. 조던은 "대단한 친구들로 사랑스럽고 인정이 많 다"고 평했다. 헤프너는 여자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해 "(우리는) 매우 호혜적"이라며 "어떠한 착취도 없으며 모든 당사자가 도움을 주고받는다"고 말했다. 헤프너는 "그렇지 않다면 누구도 여기에 있지 않 을 것이고 행복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프너는 "젊은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젊음을 유지 하고 문화와 세상사에 관심을 갖도록 해준다"며 자신 과 미녀들과의 생활을 옹호했다. 헤프너는 1953년 `플레이보이'를 창간, 세계 최대 의 남성용 잡지로 만들고 71년 `플레이보이 엔터프라 이지스'라는 종합엔터테인먼트회사를 설립했다. 잡 지.출판 관련 상을 수차례 받은 바 있는 헤프너는 지능지수(IQ) 152로 1946년 일리노이대학을 2년반 만에 졸업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98년부터 헤프너와 별거중인 부인 킴벌 리 콘래드(38. 전 플레이보이 여자모델 출신)는 두 아들(9, 10세)과 함께 헤프너 바로 옆집에 살고 있 다. 콘래드와 두 아들은 거의 매일 헤프너를 방문하 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