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행위에 의해 감염되는 사람유두종(乳頭腫)바 이러스(HPV)에 감염되어 있는 여성이 경구피 임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자궁경부암에 걸릴 위험 이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기관인 국제암연구기 구(IARC) 연구팀은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는 HPV에 감염된 여성이  경구피임약을 5년이상 복용했을 경우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자궁경부암 위험이  무려 3배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 했다. 이 연구팀은 세계 4개 대륙의 여성 3천769명(이 중 1천853명은 자궁경부암 환자)을  대상으로 한 총8건의 연구보고서들을 종합분석 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도출하게되었다고 밝혔 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중 자궁경부암 환자는 예 상대로 거의 모두 HPV 양성반응이나왔으며 암  환자가 아닌 여성 가운데서는 HPV 양성반응 자가 거의 없었다. HPV 감염자로서 경구피임약을 10년이상 복 용한 여성은 HPV에 감염되었어도 피임약을 전 혀 사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자궁경부암 위험 이 4배 높았으며 피임약 복용기간이 5년미만인  여성은 전혀 복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별로  높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경구피임약 복용기간은 계속 복용한  기간을 물론이고 간헐적으로 복용했을 경우 그  기간들을 합산한 것이라고 밝히고 경구피임약을  끊었어도 그로부터 14년동안은 자궁경부암 위험 이 계속된다고 말했다. 현재 일반 여성들의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약 1%이다. 그러나 이 새로운 결과를감안해 환산 하면 경구피임약을 5년이상 복용한 여성은 3%, 10년이상 복용한 여성은4%까지 올라가 게 된다고 이 연구팀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