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신규 감염자수가 10대와 동성애자를 중심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태국 질병통제청이 밝혔다. 12일 태국 언론에 따르면 차랄 트린웃티퐁 질병통제 청장은 10대와 동성애자들 사이에 에이즈 신규 감염 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콘돔을 사용하지 않기 때 문이라고 지적했다. 차랄 청장은 태국 내의 에이즈 상황이 신규 감염자 수가 13만4천명을 웃돌았던 1991년보다는 덜 심각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국의 에이즈 신규 감염자가 2002년 2만1천명 에 이르렀고 작년에도 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 다며 연간 신규 감염자수를 1만9천명으로 줄이는 것 이 정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에이즈 신규 감염자중 상당수는 연령층이 15∼25세 로, 이들의 절반 가량은 콘돔 사용을 기피해 감염된 사람들이라고 그는 설명했다.그는 지난해 현재 태국 의 에이즈 환자 수는 30만명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10대들은 좀처럼 콘돔을 사용하려 하 지 않기 때문에 에이즈에 걸릴 위험이 그만큼 커졌 다”며 경각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