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인들의 건강한 성생활을 보장하고 성적(性的) 권리를 신장시키는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가 남아 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지난달 26일 개막 돼 성료됐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아프 리카의 에이즈 확산 문제와 포르노그라피, 그리고 아 동 성 학대 등의 광범위한 주제가 논의됐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성적 인 폭력을 감소시키는 문제가 집중 논의됐으며 각국 대표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이 회의에 참석한 한 전문가는 남자 아이에 대한 성 적인 학대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아동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루 크 램프레흐트는 피해자의 90%는 어른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10대 소년들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문제는 급박하고 심각하게 대처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를 주최한 셰릴 캐롤러스 남아공 관광장관 은 "우리는 아프리카 대륙의 성적인 건강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롤러스 장관은 "성적 건강은 민주주의, 좋은 정 부, 그리고 평등이 구현된 곳에서 확립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회의는 과거의 잘못을 검토하고 미래의 도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 고 강조했다. 캐롤러스 장관은 회의 개막 연설에서 "오늘날 우리 의 과제는 위험한 그룹에 속한 젊은이들과 접촉해 이 들의 위험스런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 다. 아프리카 각국에서 130명의 대표가 참석한 이 회의 는 28일까지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