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첫 섹스경험을 한 처녀의 문을 연 날은 <신과 오직 그녀 자신>밖에

모른다. 마찬가지로 남성도 자신이 천연기념물에서 벗어나 동정을 잃은 날도

여성보다 더 흔적이 남지 않기에 전적으로 <그>에게 달려 있다.

미국에서는 18-24살이 남성으로서 결혼전 1년동안 성경험을 하는 평균 횟수는

37번 이다. 그리고 일단 성경험이 있는 미혼여성의 3분의 2는 1년동안 1주일에

1회 이상인 52회의 섹스를 즐기는데 아이러니칼하게도 그 주범은 미혼남성이

아닌 유부남이다.

따라서 그 만큼 X세대의 처녀들은 카사노바나 돈 쥬앙과 같은 경험많은 유난

히 부티나는 남자(유부남)를 좋아한다는 역설적인 논리가 성립된다.

부익부, 빈익빈이라고나 할까?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조사한 우리나라 <미혼남성의 성행동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첫 성경험을 갖는 시기는 평균 20세로 대학생 집단보다 근로자

집단의 미혼 남성들이 좀 더 일찍 성에 눈을 뜨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정을 바친 첫 대상자로서는 친구나 애인이 약 40%를 차지했고 윤락여성이

그 다음이었다.

특히 성행위 경험자 가운데는 70% 이상이 윤락여성과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일단 섹스에 대한 두려움과 벽이 허물어지면, 동정과 처녀성에 구애

받지 않고 섹스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윤락 여성을 제외한 일반 여성의 혼전 성행위는 남성보다 일반적으로

낮았다. 따라서 수많은 여성을 울린 카사노바와 같이 남성의 몸을 탐하는 여성

돈 쥬앙이 매일밤 동정남을 먹어치우고 있는지도 모른다.

러시아의 색정녀 에카테리나 2세는 잘 생긴 젊은 황실 기마장교들과 마구간에

서 사랑을 나누다가 말장구들이 마구 부서지는 속에서 살아나는 일화를 남겼다.

그녀는 재임기간 중 12명의 젊은 동정남을 두었다.

하지만 여성판 돈 쥬앙의 0순위는 프랑스의 마드모아젤 드보아이다.

그녀는 20년 동안에 적어도 하루에 3명 이상의 남자와 섹스를 했는데 그의 연

인은 무려 1만6천5백27명이었다.

그녀가 얼마나 많은 동정남과 잤는지는 에카테리나 여제와 비교하여 추측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