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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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부네 아빠는 나쁜 아빠(?)
[데일리안 2005-04-30 10:40]
여성부 "엄마는 아빠에 비해 차별받아" 게재
네티즌 비난에 하루만에 삭제 해프닝
[데일리안 이주영 기자]여성부가 운영하는 어린이 홈페이지에 엄마와 아빠의 차별 사례를 올린후 네티즌들로부터 ‘부정적인 아빠의 모습을 그렸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하루만에 해당 내용을 삭제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여성부는 29일 19건의 남녀 차별 사례를 어린이의 시각으로 작성한 ‘성 역할과 성 차이-가정’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 내용은 “엄마와 아빠는 집안의 두 기둥이다. 그런데 똑같은 두개의 기둥이라 하면서도 엄마와 아빠는 참 다르다. 서로 생각하는 것, 행동하는 것, 말씀하는 것, 모든 것이 다르다. 엄마는 아빠에 비해 차별받고 있다"고 시작된다.
이어 “무조건 아빠의 성을 따른다. 호주는 아빠다. 엄마가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우리집 재산은 대부분 아빠 이름으로 한다. 문패에는 아빠 이름만 써 넣는다. 아빠는 나이가 같은 엄마에게 반말을 하는데, 엄마는 아빠에게 반말을 못한다. 아빠는 화가 나면 화를 내는데 엄마는 늘 모든 일을 참는다" 등으로 구성돼있다.
여성부 홈페이지에는 이에 항의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남자’라는 네티즌은 “아이가 그릇된 정보를 접한뒤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지느냐”며 “소모적인 양성의 대결을 부추기는 듯한 여성부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진정한’이라는 네티즌은 “진정한 양성평등의 실현은 여성이 남성을 비방하는 것에서 출발해서는 안된다”며 “양성평등교육이 자식으로 하여금 아버지를 기생충(버러지)같은 존재로 인식시킨다면 그것은 이미 교육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무능한 어머니’라는 글을 올린 ‘권성대’는 “나쁜 아버지랑 사는 어머니는 무능한 어머니라서 어쩔 수 없이 사는 것이냐”며 “댁들 가정에서는 아버지나 남편이 그런 모습외엔 안보여 주던가”라고 꼬집었다.
이 내용이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되자 여성부는 “가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모의 역할과 관습적 양상을 어린이의 시각에서 나열한 사례였다"고 해명했으나 “가정내 양성평등, 특히 부모간의 평등 양상에 대해 오해 소지가 있음을 인정한다"며 내용을 삭제했다.
또 "홈페이지 개편시 오해 소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모간의 평등한 모습의 모델에 대해 신중한 검토를 거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영 기자
[데일리안 2005-04-30 10:40]
여성부 "엄마는 아빠에 비해 차별받아" 게재
네티즌 비난에 하루만에 삭제 해프닝
[데일리안 이주영 기자]여성부가 운영하는 어린이 홈페이지에 엄마와 아빠의 차별 사례를 올린후 네티즌들로부터 ‘부정적인 아빠의 모습을 그렸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하루만에 해당 내용을 삭제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여성부는 29일 19건의 남녀 차별 사례를 어린이의 시각으로 작성한 ‘성 역할과 성 차이-가정’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 내용은 “엄마와 아빠는 집안의 두 기둥이다. 그런데 똑같은 두개의 기둥이라 하면서도 엄마와 아빠는 참 다르다. 서로 생각하는 것, 행동하는 것, 말씀하는 것, 모든 것이 다르다. 엄마는 아빠에 비해 차별받고 있다"고 시작된다.
이어 “무조건 아빠의 성을 따른다. 호주는 아빠다. 엄마가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우리집 재산은 대부분 아빠 이름으로 한다. 문패에는 아빠 이름만 써 넣는다. 아빠는 나이가 같은 엄마에게 반말을 하는데, 엄마는 아빠에게 반말을 못한다. 아빠는 화가 나면 화를 내는데 엄마는 늘 모든 일을 참는다" 등으로 구성돼있다.
여성부 홈페이지에는 이에 항의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남자’라는 네티즌은 “아이가 그릇된 정보를 접한뒤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지느냐”며 “소모적인 양성의 대결을 부추기는 듯한 여성부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진정한’이라는 네티즌은 “진정한 양성평등의 실현은 여성이 남성을 비방하는 것에서 출발해서는 안된다”며 “양성평등교육이 자식으로 하여금 아버지를 기생충(버러지)같은 존재로 인식시킨다면 그것은 이미 교육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무능한 어머니’라는 글을 올린 ‘권성대’는 “나쁜 아버지랑 사는 어머니는 무능한 어머니라서 어쩔 수 없이 사는 것이냐”며 “댁들 가정에서는 아버지나 남편이 그런 모습외엔 안보여 주던가”라고 꼬집었다.
이 내용이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되자 여성부는 “가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모의 역할과 관습적 양상을 어린이의 시각에서 나열한 사례였다"고 해명했으나 “가정내 양성평등, 특히 부모간의 평등 양상에 대해 오해 소지가 있음을 인정한다"며 내용을 삭제했다.
또 "홈페이지 개편시 오해 소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모간의 평등한 모습의 모델에 대해 신중한 검토를 거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