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속 KIS
한국판 킨제이 보고서… ‘성인남녀 1000명의 性’ 설문조사
40%가 섹스리스?
K 씨와 L 씨는 신체기능에 문제가 없는 건강한 남녀다. 외도 상대도 없다. 그런데도 벌써 두 달째 각자의 배우자와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 다시 말해 ‘섹스리스(sexless·성관계를 하지 않는 부부나 연인)’다.
이 두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이불 속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인 대한민국은 이불 안에서만은 초라한 모습이다. 한국 성인들의 주당 성관계 횟수는 세계 최하위권이다. 2011년 제약사 한국릴리가 세계 13개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한국인들의 주당 성관계 횟수는 1.04회로 꼴찌였다. 1위 포르투갈(2.05회)의 절반 수준이다.
중년 남성들 사이에서는 심지어 ‘가족(아내)과는 손만 잡고 자는 것’이란 농담이 있다. 대문 밖에서 발 빠르게 성 개방이 이뤄지는 것과 반대로 안방에서는 육체적 접촉이 점차 ‘희귀한 일’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왜 인간의 최대 본능 중 하나인 성욕이 사그라지는 걸까.
▼ 한국 성인남녀 38% “파트너와 잠자리 월 1회 이하” ▼
한국 週평균 성관계 횟수 1.04… 포르투갈 2.05회의 절반 수준
56%가 “주 1,2회 바람직” 답했지만… 그대로 실천하는 성인은 33%뿐
13%는 2개월간 성관계 전혀 안해… “애정 식은탓” 응답은 男 9%-女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