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 요 포 럼
지난달 6/18일 “노년기 치아 건강해야 장수한다”란 제목으로 열린 토요건강포럼에는
평소보다 많은 회우들이 참석해 치아에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연사로 나온 라임나무치과병원 김인수 원장(치의과 박사)은 “ 치과를 찾는 어르신들의 대부분은 ”아프다, 이가 없어서, 틀니가 안맞는다“고 호소하는데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이가 빠지고, 잇몸 뼈는 녹고, 점막은 얇아지고, 입안의 침이 줄어들어 얼굴모양도 달라지고 또 음식물을 씹는 기능도 떨어져 삶의 질이 급속도로 나빠진다. 그래서 어르신들에겐 특히 평소의 치아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사진: 김인수 박사 강의)
김 박사는 특히 노인들의 치아가 잘 썩는 이유는 치아를 닦더라도 대충 닦는 습관으로 치석이 생겨 치아 사이로 침입한 세균이 ‘톡신’이란 똥을 싸기 때문이며, 면역력이 떨어져 건강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도 이가 잘 썩는 원인이 되고, 특히 치아를 빼면 악관절에 변화가 생겨 치아를 받치고 있는 뼈가 녹아내려서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특히 노년에는 ‘구강건조증“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전신질환이나 스트레스와 약물투입, 입으로 숨을 쉬기 때문이라면서 침이 없으면 세균을 잡아낼 수 없어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으며 미각, 씹는것, 구강위생, 의치 착용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침을 나오게 하기위해서는 무설탕 껌이나 딱딱한 켄디,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데 하루 3000CC정도를 마시고 레몬에이드처럼 달거나 신 음식을 먹고, 바셀린같은 입술연고를 입술에 발라 보습을 유지하며, 가습기를 사용해 입으로 숨쉬기를 피하며 특히 키스를 하면 침이 많이 나오는데 이 침에는 사람을 젊게 만들어주는 파로틴이 많으므로 여기 참석하신 어르신들 키스 많이 하시라해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김 박사는 혹시 치과에 가면 치아를 쓸 수 있는데 까지 쓰라는 말을 하는 의사도 있고 또 환자도 치아를 안 빼고 고칠 수는 없을까요 하는 경우도 있고 또 빼자고 하면 다시는 그 병원엘 가지 않거나 심지어 의사가 자꾸 이빨 빼자고 한다며 사깃꾼 의사란 소리까지 하지만 대게 이를 빼자고 할 때는 잇몸이 무너져 내리고 뼈가 녹아 내렸기 때문이며 이 상태를 그냥두면 옆에 있는 치아도 뺄 위험에 처하며 결국 의치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썩은 치아를 그냥 둘 경우 치주염증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몸속을 돌며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혈액감염, 심지어는 조산아 출산까지 갖가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며 박테리아가 아니더라고 치주염자체가 면역반응을 유발시켜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최근 빠진 치아를 임플란트로 많이 하는 경향이라고 말하고 잇몸 뼈가 있다면 98%는 다 끼어 넣을 수 있으며 뼈가 많이 없어져도 인공뼈를 이식하고 또 인조피부를 이용해 노후에 씹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박사는 요즘 시중에서 선전에 열을 올리고있는 치아치료제인 ‘인사돌’이나 ‘이가탄’은 비타민 C에 소량의 진통제등을 첨가해서 만든것이기 때문에 치주질환 등 치아의 근본적인 치료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말하고 고가의 이 약들을 사먹지 말고 가격이 이보다 훨씬 싼 비타민 C를 복용하면 치아건강이나 또 가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호랑이가 자연사 할 때는 이빨이 다 빠져 굶어죽는 것이라며
혹시 어르신 중에 몸에 아무 이상이 없는데도 자꾸 체중이 빠진다면 치아가 부실해 영양 섭취를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건강을 스스로도 챙길 것을 당부했다.
김 박사는 “한번 더 씹으세요” “ 야채 섭취를 많이 하세요” “ 잘 딱으세요 그러면 장수 합니다”라고 끝을 맺었다.(사진: 손들어 운동하는 회원들)
김 박사는 자신의 치과 병원을 찾는 대한언론인회 회원에게는 특별 우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원들은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2명의 회원이 참석해 오랜만에 토요건강포럼이 활기에 찻고 김 원장은 강의 도중 3분 피로회복 운동을 유도, 회원들이 서로의 등을 두드려주는 등 모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넘쳤다.
이어 회원들은 치아에 대한 궁굼증을 질의한 후 자리를 인근 ‘생맥주와 치킨집’으로 옮겨 화제의 꽃을 피우며 즐거운 토요일 오후 한때를 보냈다. (글, 사진;이보길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