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와 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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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음주가 성기능을 저하시키는 의학적 메 커니즘을 국내 의료진이 밝혀냈다. 강북삼성병원 비뇨기과팀(김계환.박흥재.권칠훈 교수)과 경희대의대(김창주 교수)는 실험을 통해 알코올이 남성 호르몬을 분비하는 라이디히 세포(Leydig Cell)를죽임으로써 성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다음달 29일 미국 올랜드에서 열리는 미국 비뇨기과학회 100주년정례학회에 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실험실에서 라이디히 세포를 배양한 다음, 알코올을 주입한군과 아무런 영 향을 가하지 않은 정상 군으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 정상 군의 경우라이디히 세포의 생존율이 100%인데 반해, 알코올 50mM(미리몰: 성인기준으로 2홉 소주 1병 분량)을 주입했을 때 95%로 떨어졌다. 또 알코올 100mM(성인기준으로 2홉소주 2병 분량)넣었을 경우 32%수준으로 줄어들었 으며, 500mM을 주입한 결과, 7%로 급락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알코올 주입시 라이디히 세포의 생존율이 떨어지는 것은세포사멸을 유도 하는 `Bax'라는 유전자와 세포사멸을 억제하 는 `bcl-2'라는 유전자의 균형이 깨진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의 연구는 과음이 남성호르 몬인 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켜 성기능을 저하시키 는 것은 확인했으나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 알코 올이 남성호르몬을감소시키는지에 대한 접근이 미 흡했던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알코올이 성기능에 미치는 기전을 명확하게 규명할 수 있는 기반 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