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종(種)의 동물간 커뮤니케이션에 사용되는체외 분비성 물질인 페로몬이 뇌 세포를 자극해 성적 흥분 을 유발하는 과정이 규명됐다고 BBC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미국 듀크 대학 병원의 로렌스 캐츠 박사 연구진은 쥐 같은 설치류 동물이 마음에 드는 짝을 만나면 흥분 된 행동을 보이는 메커니즘을 규명, 과학잡지 사이언 스 최신호에 발표했다. 캐츠 박사는 페로몬이 동물들의 생식활동에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그에대한 연구가 미진하다고 판 단, 페로몬이 실제 동물의 뇌에 어떤 자극을 유발하 는 지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의 뇌 부근에 머리카락 굵기의 전 자 탐침을 삽입, 특정 냄새를 맡았을 때 뇌 신경세포 가 보이는 반응을 음성 신호로 변경해 변화를 탐지했 다. 캐츠 박사는 “이 시스템은 마치 방사능 탐지기와 같 은 소리를 내는데 뇌세포가특정한 자극을 받으면 소리 가 요동을 치면서 쥐들도 더욱 흥분된 모습을 보였 다”고설명했다. 연구진은 쥐에게 특정한 ‘페로몬 이미지’가 형성되 는데 이 페로몬 이미지가 짝짓기나 싸움, 어미-자식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페로몬 신호가 인간에게도 적용되는지 에 대해서는 명확히 규명된적은 없으며 인간은 페로몬 보다 시각적 요소를 더욱 중시하는 것 같다고 연구진 은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