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뇌의 생화학 메커니즘상 남성보다 불안에 빠 지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 판이 3일 보도했다. 미국 국립알코올남용-중독연구소(NIAAA)의 메리-앤 이노크 박사는 의학전문지 ‘정신유전학’ 최신호에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BBC는 전했다. 이노크 박사는 여성은 남성보다 불안을 진정시키는 COMT라고 불리는 뇌의 효소분비량이 남성보다 적으며 이 때문에 남성보다 쉽게 불안과 긴장에 빠지는 것으 로보인다고 밝혔다. 이노크 박사는 일단의 남녀를 대상으로 DNA 분석, 뇌 활동 기록, 심리 테스트를실시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특히 Val 158Met라고 불리는 유전자가 변이되어 있 는 여성은 COMT 분비량이 3-4배 감소하면서 불안을 느 끼는 정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이노크 박사는 밝 혔다. 이노크 박사는 그러나 남성은 같은 변이 유전자를 가 지고 있어도 불안의 정도가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발표된 연구보고서들은 이 변이유전자가 통증 과 스트레스에 대한 뇌의 반응이 강화되는 것과 연관 이 있으며 알코올 중독, 정신분열증에도 영향을 미친 다고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