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생활과 관련된 전문의약품이 쏟아지고 있 다. 과거 수치감으로 숨기기에 급급했던 남성 발기부 전, 여성 불감증 등 성기능 장애에 대한 인식이 빠르 게 개선되고 있어 관련 의약품시장도 급격히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이른바 `QOS(Quality Of Sex)의약품’으로 통칭되는 성기능 장애 치료제들 이 잇따라 소개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 다. QOS 의약품의 선두주자는 역시 남성 발기부전치료제 로 `비아그라‘가 독점했던 시장에 올들어 일라이릴 리의 `시알리스’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레비 트라‘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 다. 36시간 효과지속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시알리스는 지난 9월 국내시판과 동시에 도매상과 약국 등로부 터 주문이 폭주했고, 레비트라도 복용후 15분 이내 에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을 강조하며 환자들을 유혹 하고 있다. 내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바르는 남성 호르몬 제도 벌써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한미약품[008930]이 내년 3월부터 판매하는 `테스토 겔’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겔 형태로 만 든 제품인데, 하루에 한번 팔과 복부 등에 발라주기 만 하면 성기능 향상과 기분전환의 효과를 볼 수 있 다. 게다가 최근 호주의 한 의학전문지에 테스토스테론 이 여성의 성욕을 촉진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는 보 고서가 발표되면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이밖에 여성의 성생활을 개선하는 제품도 1∼2년내 국내에 들어와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CJ[001040]는 미국의 바이오업체인 넥스메드가 개발 중인 여성불감증 치료제인 `펨프록스‘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 QOS의약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태세를 갖췄다. 이 약품은 오는 2005년께 국내에 발매 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선진국에서는 새로운 성기능 장애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이 계속되고 있다”며 “관련 시장규모는 앞으로 엄청난 속도로 확대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