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지안의 섹스 세계' 연재를 시작한다. 세계
의 뉴스 가운데 때로는 섹스에 얽힌 이러 저런 잡스
런 일, 때로는 섹스에 관한 학문적 주장 등을 소개할
작정이다. 많은 관심과 지적 바란다----지안>

프로권투 WBC 수퍼미들급 챔피언인 캐나다의 데이브
힐튼 주니어(Dave Hilton Jr.)가 "꽈당!" 다운됐다.
링에서는 한 차례도 다운된 적이 없는 무쇠주먹이 링
밖, 재판정에서 한 방에 나가떨어졌다.

캐나다 퀘벡주 재판정은 17일 올해 37세의 데이브에
게 성폭행, 성희롱 등 혐의를 인정해 유죄를 인정했
다. 4월19일 선고공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징
역 14년을 살게된다.

알고보니 피해자는 10대 두 소녀. 올해 17세, 16세인
데 둘은 12세가 되었을 때인 89년, 89년 이후 줄곧 데
이브한테 농락을 당해왔다는 것이다. 재판 과정에서
데이브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소녀들의 신체 상태를 검
진한 의사들의 보고서를 통해 못된 일을 당한 사실이
뒷받침 됐다니 뭔 일이 있었는지 충분히 알 만하다.

데이브는 당시 두 딸을 둔 유부녀와 가깝게 지냈는데
그 때 이런 못된 일을 저질렀던 것이다. 재판정에서
데이브는 "7-8년동안 얘들 엄마와 가깝게 지내는 동
안 얘들과는 성적인 일은 없었다"고 변명했다. 그러
나 판사들은 소녀들이 증언한 대로 12살이 지나면서부
터 지속적으로 짐승한테 당해왔다는 것을 사실로 인정
한 것이다.

39승 2무 3패의 기록을 가진 그는 3형제 복서 가운데
맏 형으로 작년에 타이틀을 처음 먹었다. 복싱판에 뛰
어든지 19년만에 딴 타이틀이었다. 이번 판결로 당장
타이틀은 날라가지 않았지만 4월 유죄가 확정되면 그
땐 가차 없이 날라 갈 것 같다.

이번 일로 다시 한번 데이브 힐튼네 식구들의 음주 강
도 오토바이 사고 등등 화려한 전과가 다시 도마에 올
랐다.

동생 매튜 힐튼은 93년에 복싱에서 은퇴했는데 87년에
서 88년사이 IBF 주니어 미들급 타이틀을 보유했었
다. 동생 알렉스 힐튼은 캐나다 80년대 미들급 챔피언
을 지냈는데 6년동안 감옥과 알콜치료센터에서 보냈
다.

맏형 데이브는 그래도 형 노릇을 하느라고 그랬는지
큰 건이 걸려 무장강도를 하다 체포된 적도 있다. 그
리고 소녀 성폭행이라니. 힘만 믿고 주먹 말고도 막
휘둘렀나 보다.

知安 왈, 아, 그러니께 거시기는 말이지 암데서나 막
휘두르거 절때로 아니란 말이여. 잘 봐 감서 하더라고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