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청소년 성 발달

(1) 남성 생식기 구조와 기능

<외부 생식기>

음경

음경(penis)은 라틴어의 꼬리(tail)에서 유래한 단어이며 외부 생식기이다. 평소에는 소변을 배출하고 성교를 할 때 정자를 배출하는 기관이다. 성적으로 흥분하면 음경에 피가 가득 차면서 발기하게 된다. 음경을 구성하는 3개의 특수조직은 2개의 음경해면체와 하나의 요도해면체로 구성되는데 음경의 뿌리는 현수인대에 의해 치골에 고정되어 있다. 두 개의 음경해면체는 서로가 옆으로 나란히 놓여 있고, 요도해면체는 요도를 감싸고 있는데 요도해면체가 끝에서 모자 모양으로 확대되어 귀두(glans)를 이루고 있다. 귀두의 가장 돌출된 부분을 귀두관이라고 한다. 흔히 귀두관에는 좁쌀같은 돌기가 정상적으로 있는데, 이 돌기가 성기사마귀가 아닌지 불안해서 상담하는 경우가 있다. 귀두를 감싸는 성기의 피부를 음경포피라 하고, 귀두 아래에서 요도 부분을 감싸는 부분을 음경 소대라고 한다. 요도를 통해서는 소변과 정액이 밖으로 배출된다.

질환 : 발기부전, 조루증, 휜성기, 음경왜소증, 귀두포피염, 음경기형질환과 각종 성병

 

음낭

음낭은 음경 근육에서 주머니처럼 밑으로 늘어진 얇은 피부조직이다. 고환과 부고환을 담고 있으며 정자를 생산하는 고환의 온도를 조절하는 등 고환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남성의 성감대이고 외부에서 충격이 가해지면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멜라닌 색소가 침착하여 다른 피부에 비해 어두운색을 띠며 피하 조직에는 지방이 없고 표층에 있는 민무늬근으로 된 얇은 피부층은 수축 운동을 함으로써 주름이 생기고 땀샘이 위치한다. 음낭벽은 온도에 민감하여 수축, 이완을 통해 고환의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쭈글쭈글하게 주름져 있는 표면은 고환과 부고환을 체온보다 2-3도 낮게 유지하여 정자가 잘 생산되게 한다.

 

<내부 생식기>

고환

불알로 더 친숙한, 고환은 정소라고도 하며 정자와 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 타원형 모양의 남성 생식샘으로 음낭 안에 좌우로 각각 하나씩 있다. 고환은 백막이라는 결합 조직에 감싸져 있으며 정자를 생산하는 세정관과 붙어 있다. 또한, 왼쪽 고환이 오른쪽 고환보다 더 내려와 있다.

질환 : 고환염, 고환암, 정류고환, 음낭수종, 정계염전, 정계정맥류, 성선기능저하증 등

 

부고환

부고환은 부정소라고도 하며 고환에서 생산된 정충이 저장되어 성숙하는 작은 기관이다. 부고환은 머리, 몸통, 꼬리로 나눌 수 있다. 부고환머리는 가느다란 근상피세로포 고환의 종격에서 나온 수출관을 통해 정자를 받으며 이곳에서 정액의 농도가 묽어진다. 꼬리에서는 머리 부분보다 두꺼운 근상피세포를 가지고 있으며 흡수를 통해 정액의 농도를 짙게 한다.

질환 : 부고환염 등

 

정관

정관은 수정관이라고도 하며 사정 시 부고환에서 나오는 정자가 이동하는 근육질의 막성 관으로 정자를 전립샘으로 보낸다.

 

요도

요도는 방광에 모인 오줌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관이면서 동시에 전립선 부분에서 정자를 운반하는 사정관과 합쳐져서 정액의 통로 역할을 한다.

 

전립선

전립선은 전립샘이라고도 하며 정액을 이루는 유백색 액체를 분비하는 남성 성기관이다. 이차적으로 정자에 다소의 영양분을 공급하며 정자의 운동성을 증가시키고 정자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사정된 정액이 굳지 않도록 액화시켜 주어 정자의 운동성을 높여주며 수태능력을 향상시킨다. 구멍이 뚫려 있어 이 길로 요도가 지나가고 이 전립선요도에 사정관이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전립선요도를 통해서 정액과 소변이 배출되므로 전립선이 커지거나 염증이 생기면 자연히 배뇨증상이 나타나며, 또한 사정이나 성기능의 변화가 올 수 있다. 전립선액은 알카리성이므로 여성 나팔관의 강산성을 중화시켜 줌으로써 나팔관에 도달한 정자가 죽지 않고 난자와 만나서 수정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등 정자의 활동에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

질환 :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혈정액증 등

 

정낭

정낭은 남성의 방광 뒤에 자리 잡은 한 쌍의 샘으로 정관이 확장된 부분이다. 정낭에서는 단백질이 풍부한 점성액이 분비되는데 약 60%가 정자이다.

질환 : 정남염 등

 

정액

정액의 90% 이상이 정낭액과 전립선액으로 구성되어 있고,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는 극히 일부분이다. 정액은 정상적으로 맑은 우유색에서 노란색이 약간 보일 수도 있고, 밤꽃 냄새가 나며. 사정 후 젤과 같은 상태가 된다. 그리고 사정 후 약20-60분 정도 지나면 액화되는 것이 정상이다. 따라서 사정 후 정액을 만져보면 부분적으로 젤같은 부분이 만져질 수 있다. 정액의 양은 사정의 횟수와 컨디션에 따라서 다르지만 약 5일정도 사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약 2ml 이상이면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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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남성 2차 성징

남자의 황체형성호르몬(LH)는 고환이 성숙되도록 테스토스테론

의 생산을 자극하고, 황체형성호르몬(LH)과 여포자극호르몬(FSH)은 정자 생산의 마지막 단계를 자극한다. 2차 성징이 나타나기 전에 고환의 부피가 커지는 것으로 시작된다. 대부분 청소년들의 고환의 크기를 측정하면 사춘기 전에는 4mL 미만이고, 사춘기 동안에 4~12mL로 증가해 최대 12~25mL까지 커진다. 고환이 커진 후 6~8개월이 지나면 성기의 크기가 커지면 음모가 발달한다. 일반적으로 이 기간은 6개월 정도 걸리지만 최장 18개월 정도 오래 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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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남성에 대한 궁금증

Q1: 음경이 부러지기도 하나요?

A1: 남성의 생식기 안에 뼈는 들어 있지 않지만 발기한 상태에서 잘못된 방향으로 힘이 가해지면 부러질 수 있다.

Q2: 음경이 휜 것이 정상인가요?

A2: 음경이 한쪽으로 휜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Q3: 코가 크면 음경도 큰가요?

A3: 일본 교토 현립 의과대학 법의학자들이 법의학적 부검 사례 연구 과정에서 남성 시신 126구를 대상으로 코의 크기와 음경 크기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눈 사이 정중앙부터 콧구멍이 시작되는 지점까지의 거리가 길수록 음경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코 크기가 발기된 음경 길이과 관련 있다는 것은 음경 길이가 나이, , 몸무게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출생 전에 이미 결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고 둘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이유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Q4: 포경수술 꼭 해야 하나요?

A4: 포경수술은 음경 표피를 잘라내어 감춰진 귀두부를 드러내는 수술로, 하는 것이 좋다. 그 근거는 다음의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포경수술을 하면 요로 감염 위험도를 10배 가량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에이즈 감염에 대해서는 세계보건기구 등에서 포경수술을 의미 있는 예방법으로 인정했다. 두 번째, 포경수술 때 잘려나간 피부가 민감한 성감 조직이라 성 기능의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은 해부학적 연구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임상적 연구 결과가 없다. 포경수술에서 중요한 것은 하느냐 안 하느냐가 아니라 언제 할 것이며 누구에게 받을 것인지가 중요하다. 포경 수술은 사춘기를 지나 첫 성경험 전에 스스로 포경수술의 필요성을 느낄 때 비뇨기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한 후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Q5: 손가락 길이로 고환의 크기를 알 수 있나요?

A5: 201492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가천대학교 길병원 비뇨기과와 서울대학교 병원의 논문을 인용해 오른손 약지가 긴 남성은 고환이 커 생식능력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논문에 따르면 비뇨기과 수술로 입원한 적이 있는 20~69세 환자 17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오른손 약지가 긴 남자들이 그렇지 않은 남자에 비해 고환이 크기 때문에 생식 능력이 뛰어나다. 고환의 크기는 남성이 생산하는 정액의 양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혹스 유전자와 연관되어 있음을 말한다.

 

Q6: 수면 중 발기 비정상인가요?

A6: 건강한 남성은 수면 중 3~5차례 대개 무의식중에 발기한다. 이것은 건강하다는 신호이며 오히려 야간 발기가 없을 때 건강상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다.

 

Q7: 자위는 건강에 해로운 것인가요?

A7: 성관계는 통증을 완화하고 심장과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되며 자위보다 실제 성교를 할 때 정액이 더 많이 나오고 정자도 더 건강하다. 자위의 장점이 있을 수 있지만 건강에 이롭다고 할 수 없다. 일상적인 생활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자위를 많이 한다고 해서 몸에 해롭다고 할 수 없다. 다만, 자위를 하더라도 주체가 자기 자신이 되어 조절할 수 있어야 바람직하다. 죄책감이 드는 자위는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일상생활에 활기가 될 수 있을 만큼의 자위는 더욱 건강한 삶을 만들어 줄 수 있다.

 

Q8: 몇 살 때 몽정을 해야 정상인가요?

A8: 수면 중 발생하는 비자발적인 정액 사정을 몽정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수면 오르가즘 및 몽정 시기는 사춘기이다. 그러나, 10대 시절에 한 번도 야간 자연 사정을 경험하지 않았다는 것도 정상이다. 또한, 사춘기에 가장 흔하지만, 성인기에도 나타날 수 있다.

 

Q9: 청소년기에 정관 수술을 해도 되나요? 정관 수술의 부작용은 무엇인가요?

A9: 최근 사고치는 것을 우려하여 10대 아들을 정관 수술 시키는 것을 원하는 부모들이 종종 있다.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정관 수술 이후 복원 수술을 하면 다시 정자가 나올 수 있지만 복원 수술의 실패 확률도 10%에 가깝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고 말한다. 운이 없는 경우 영구 불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10대 청소년들의 정관 수술을 만류하는 경우가 많다.

 

  • 청소년 성 발달 과정에서 노출 가능성 높은 질병

(1) 요도 궤양(Ulceration of the Urethral Meatus) - 감염성 질환

포경수술을 받은 남아에서 주로 발생한다. 암모니아 피부염으로 인해 외 요도에 궤양이 형성된다. 딱지가 요도 위에 형성되고 요를 방출할 때 찢어져 출혈이 생기고 다시 딱지가 생긴다.

 

(2) 고환 비틀림(Torsion of the Testis) - 외상성 질환

보통 남자에게서 사춘기에 주로 발생하고 고환의 선천적인 이상과 관련이 있다. 고환이 꼬이고 통증이 급성으로 나타난다. 빨리 복원하지 않으면 고환의 허혈(ischaemia), 괴사(gangrene), 위축(atropy)이 발생한다. 조기에 수술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3) 고환염전

고환염전은 고환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 구조물이 꼬여서 고환에 혈액 공급이 줄어드는 질환이다. 이러한 혈액 공급 부전은 고환 통증과 고환종창의 증상을 일으키고 시간 경과에 따라 복통, 울렁거림, 구토, 배뇨곤란의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고환 염전은 신생아기부터 사춘기까지 흔하게 발생하고, 12~16세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지만, 어느 연령대에서나 발생할 수 있고 출생 전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고환염전은 응급수술이 필요하며 치료가 빨리 시행되어 고환에 혈액이 다시 통하게 될 경우 고환 손상을 줄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체될 경우 고환에 영구조직 손상이 발생하여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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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정계정맥류

고환으로부터 올라오는 정맥의 확장으로 고환 통증, 하복부 불편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정계정맥류는 특히 청소년기에 발병했을 때 가능한 한 조기에 수술이 진행되어야 성년에서의 불임을 예방할 수 있다. 남성불임증으로 진단된 성인의 경우 정계정맥류제거술을 시행하면 수술 후 약 6개월 혹은 1년 후 60~70%만 정액 검사의 소견이 호전되는 반면에 청소년들의 경우 25%의 환자들에서 감정자증 또는 약정자증이 관찰되었으나 정계정맥류 수술을 시행한 결과 3개월만에 감정자증은 100%가 정상화되고 약정자증은 6개월만에 3%만을 제외하고 정상화되었다. 최소 한 달에 1회 권고되는 정계정맥류 자가검사 방법은 다음과 같다. 따뜻한 물로 샤워 및 거품 세척 후 한 쪽씩 검사를 진행한다. 손가락 사이에 두고 부드럽게 굴려주고 고환 뒤쪽에 있는 정자선을 만져준다. 딱딱한 혹은 업는지, 부드럽고 탄력이 있는지, 크기나 모양 변형이 없는지, 특별한 고통이나 통증이 없는지 등을 검사한다.

 

(5) 전립선염

전립선염은 말 그대로 전립선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전립선염은 50세 이하의 청, 장년에 가장 흔한 전립선 질환으로 일평생 살아가면서 약 50%의 남성이 전립선염의 증상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카페인과 술을 피하는 것을 통해 전립선염을 예방할 수 있다.

 

(6) 선천성 질환

* 요도밑열림증(Hypospadias)

생식 주름(genital folds)의 비정상적 융합으로 요도 개구부가 음경의 하부 지점에 위치한 경우이다. 음경 복부의 주름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성형수술로 바로 잡을 수 있다.

 

* 요도구 협착(Meatal Stenosis)

외부요도가 협착(Stricture or stenosis)된 경우를 말한다. 외과수술로 바로 잡을 수 있다.

 

* 선천성 판막(Congenital Valves)

드물게 남성에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판막이 요도의 후편에 발생하여 방광을 비대하게 하고 양쪽에 수뇨관증(hydroureter)과 수신증(hydronephrosis)을 야기하며 역압을 발생시킨다. 수술로 판막을 제거함으로 치료할 수 있다.

 

* 포경(Phimosis)

prepuce 또는foreskin라고 불리는 음경의 포피가 음경 귀두의 위로 끌어당겨지지 않는 것을 말한다. 태어나서 처음 몇 년간은 포피가 귀두에 부착되어 있지만 보통 3-4세가 되면 자연스럽게 열린다. 그러나 좁고 긴 포피가 개구부를 오랫동안 덮고 있게 되면 포피에 피부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포경수술(circumcision)이 시행된다.

 

* 정소의 앞뒤 전도(Anterior Inversion of the Testis)

전체 남성 20명중 1명에서 나타날 수 있다. 부고환이 앞측에 있고 고환이 뒤측에 있는 경우를 말하며 심각한 질환은 아니다.

 

* 불완전한 고환 하강(Imperfect Descent of the Testis)

고환이 신장 아래에서 음낭으로 내려가는 어느 지점에서 멈춰진 것이다. 고환에서의 하강 장애는 위축(atrophy), 염전(torsion), 불임증(sterility)을 야기 할 수 있고 양쪽에서 발생하면 악성변이(malignant change)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호르몬 치료로 정소하강을 유도하거나 음낭을 수술할 수도 있다.

 

* 딴곳 고환증(Ectopic Testis)

정소는 보통 서혜관(inguinal canal)을 따라 내려가는 지점에 위치한다. 그러나 비정상적으로 서혜부 인대 뒤를 통해 위쪽으로 도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외과 수술로 정소를 원위치 시킨다.

 

* 남성 염색체 이상(Male Chromosomal Abnormalities)

Klinefelter’s Syndrome 라고 불리는데 남성에게서 생식샘 저하증(Hypogonadism)과 불임증(Infertility)이 성 염색체 이상(XY 대신 XXY염색체)에 기인하여 나타날 수 있다. 때로는 약간의 지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3. 출처

(1) 김상희, 최신 인간성장과 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