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 크기와 성기에 대한 인식과의 관계
성기에 대한 열등감의 주요한 원인이 무엇인가를 알아보기 위해 먼저 성기 크기와 성기에 대한 인식과의 관계를 알아보았다. 자신의 성기에 대해 열등감이 있다고 응답한 남성에서 자신의 성기가 크다고 응답한 남성은 3.9%에 불과했으며, 성기가 작다고 응답한 경우는 35.9%인 것으로 나타나, 성기에 대해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남성의 경우 자신의 성기가 작은 것이 열등감의 상당히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자신의 성기에 대해 자부심이 있다고 응답한 남성에서 성기가 작다는 비율이 1.8%에 불과한데 비하여, 성기가 크다는 비율은 30.7%로써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성기에 대해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남성도 나름대로의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기에 대해 보통이다에서 자신의 성기가 크다고 한 그룹은 성기에 자부심을 갖고 성기가 크다고 응답한 그룹과 유사하게 나온 반면에, 자신의 성기가 작다고 한 그룹은 성기에 열등감을 갖고 성기가 작다고 응답한 그룹과 비슷하게 나온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즉 성기에 대한 인식에서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남성은 자신의 성기가 크지도 작지도 않고 보통이라는 인식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92.2%로 나타났다.

결국 한국 남성의 경우 성기에 대한 열등감은 성기 크기와 직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기가 크면 성기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가능성이 높으며, 성기가 작으면 성기에 대해 열등감 등을 경험하거나 성기능에 대한 열등의식을 갖게 되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성기에 대한 인식과 배우자 및 파트너의 성격/자신의 성격
성기에 대한 인식과 배우자 및 파트너의 성격과의 관계를 알아보았다. 성기에 대해 열등감을 갖고 있는 남성의 배우자 및 파트너는 소극적이고 우울하며 신경질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많으며, 성기에 대해 자부심을 갖는 남성의 배우자 및 파트너에 비하여 세 배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성기에 대해 열등감을 갖고 있다고 밝힌 남성에서 배우자 및 파트너의 성격이 소극적이고 우울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3.9%인데 반해, 성기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남성에서 배우자 및 파트너 성격이 소극적이고 우울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0.7%에 불과하였다.
또한 자신의 성격과 성기에 대한 인식과의 관계도 알아보았다. 주목할 만한 것은 성기에 대한 열등감과 자부심이 자신의 성격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이다. 특히 자신의 성기에 대해 열등감이 있다고 밝힌 남성의 77.3%가 자신의 성격을 소심하고 꼼꼼한 편이라고 하였으며, 반면에 자신의 성기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힌 남성은 38.1%만이 소심한 편이라고 밝혔다.

결국 성기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주는 요소와 남성 자신의 신체적?생리적 특성과의 관계를 알아본 결과, 성기크기에 따라 배우자 및 파트너, 자신의 성격 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발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