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부모가 키운 어린이들이 다른 어린이들과 전혀 다를 바 없다는 통설을 반박하는 새 연구결과가 나왔다. 남캘리포니아대학의 사회학자인 주디스 스테이시와 티모시 비블라츠는 `미국사회학리뷰' 최신호에 기고 한 연구 보고서에서 동성애자 부모를 둔 아이들이 사회적 다양성에 더 동조적이고, 성역할을 심하게 고 집하지 않으며, 동성애에 기울 가능성이 더 높다고 주장했다. 두 학자는 지난 1981-1998년에 행해진 21편의 심 리학 연구논문들을 다시 분석.평가, 이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두 학자는 "동성애반대 학자들은 무조건 나쁜 증거 를 찾는 반면 동조적인 학자들은 결코 문제점이 없다 고 강조한다"고 지적하면서 이 때문에 기존 연구논 문들이 동성애 부모와 이성애 부모의 자녀들 사이에 차이점을 과감하게 주장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 다. 스테이시는 "동성애 부모와 이성애 부모의 자녀들 사이에는 차이점이 있으나 동성애혐오증을 유발할지 모른다는 우려에서 사람들이 이 사실을 인정하려 하 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동성애자 파트너와 함께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 패밀리 프라이드 연대'의 에이미 겔노 사무총장 은 "동성애 육아문제를 다룬 이 연구 결과에 매우 감 동했다"면서 "물론 동성애 부모를 둔 우리 아이들이 다른 사회적 배경 속에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 다. 그러나 보수성향 사회단체인 `포커스 온 패밀'의 정책분석가인 에이미 데이사이는 동성애 부모를 둔 아 이들이 동성애 활동에 더 개방적이라는 시사는 매 우 "놀라운 일"이라면서 "결혼한 아버지와 엄마가 키 우는 아이들이 최선"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