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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낙태 클리닉'이라 불리는 네덜란드 의료선 ` 오로라호'가 14일 밤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 도착, 낙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경찰의 호위속에 리페이강에 닻을 내린 이 의료선 은 2주일 가량 머물면서 피임과 가족계획 상담을 실 시하는 한편 낙태를 금지하는 아일랜드 법률을 피해 공해상에서 낙태를 원하는 아일랜드 여성들에게 낙태 약을 처방한다는 계획이다. 이 의료선을 운영하는 `고통받는 여성들을 위한 재 단' 관계자는 의료선에 수술실이 갖춰져 있지만 임 신 10주 미만인 여성들에 한해 약을 처방할 방침이라 고 말했다. 의료선 책임자 레베카 곰퍼츠 박사는 "아릴랜드 여 성들의 자유로운 선택의 권리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는 그러나 낙태반대론자들의 강력한 반발을 초래 하고 있다. 아일랜드 낙태반대단체 소속 제랄딘 마 틴은 "그들은 낙태 여성들이 받게될 정서적 고통과 슬픔은 물론 인간애마저 부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네덜란드 정부도 이 의료선 소속 의사들이 낙 태수술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귀국 후 형사기소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서, 재단측 이 이에 어떻게 대처할 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