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남녀 동성애자,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GLBT)이 연합해 만든 세계 최초의 `올 게이(all- gay)' 24시간 케이블 TV 방송 `프라이드비전 (PrideVision)' 이 현지 시간으로 7일 방송을 개시 한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헤드라인 미디어 그룹이 3천 만 캐나다달러를 투자해 만든 벤처 기업 `프라이드 비전'은 지난해 11월 캐나다 라디오-TVㆍ통신위원회 의 승인을 받아 우선 토론토, 몬트리올 등 캐나다 대도시의 GLBT 시청자를 겨냥한 방송을 준비해왔다. 20여명의 GLBT 직원들이 꾸려갈 `프라이드비전'은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주제로 한 각종 토크쇼, 주류 (主流) 사회의 동성애 장소를 탐사하는 다큐멘터리 등 진지한 내용의 프로그램만을 내보내지는 않는다 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선전물에 "끊임없이 외설스럽고 야한 것 을 찾아다니지만 항상 실패하는 사나이의 이야기"라 고 소개된 영국의 시리즈물 `김미,김미,김미'와 다양 한 섹스 장난감, 상황, 파트너 등을 섭렵하는 청년 호색한을 그린 미국 MTV의 히트작 `언드레스트 (Undressed)' 등 기분을 자극하는 프로그램도 방송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