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와 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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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주에서는 연간 어린이 100 명당 1명꼴로 성 착취를 당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필라델피아의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팀은 10일 `미 국, 캐나다, 멕시코의 아동에한 상업적인 성착취 연 구결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경우 매년 30만-40만 명의 어린이가 매춘과 포르노를 비롯해 각종 유형의 섹스산업의 희생자가 되고 있는 것으로 추계됐다고 밝 혔다. 이는 어린이 100명당 1명꼴로 피해자가 발생한다 는 의미로, 피해 어린이들은 가출 또는 집없는 아 동, 가정에서 버림받은 10대가 주류를 이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춘을 한 남자 어린이의 경 우 95%가 성인 남자에게 몸을 팔았으며 폭력집단에 속한 여자 어린이들의 25%는 집단의식 차원에서 다 른 조직원들과 성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어린이와 섹스를 하고 대가를 지불한 사람들 가운데 자녀를 둔 기혼 남자들이 많았다는 점도 눈 에 띄었다. 섹스산업에 종사하는 어린이들은 25%만이 빈곤층 출신이었을 뿐 중산층 가출 백인 청소년들이 대부분이 었으며, 가정에서 되풀이되는 육체적 또는 성적 폭력 을 견디다 못해 가출한 어린이들이 많았다. 성폭행 피해 어린이들의 경우, 47%는 친인척에게, 49%는 교사나 코치 등에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에게 당했으며 모르는 사람에게 피해를 본 어린이는 4% 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3년동안 이끈 리처드 에스테스 사회 학 교수는 이런 결과를 토대로 아동 성착취가 미국에 서 가장 소홀히 인식되고 있는 `전염병'이라고 진단 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를 위해 미국 17개도시 등 모 두 28개 도시를 선정했으며, 약 1천명의 어린이와 관 련 공무원, 단체 종사자 등과 인터뷰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