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와 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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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체 활보가 허용되는 공원이라도 미성년자는 출입 할 수 없다는 판결이 미국에서 나왔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9일 18세 미만 미성년자가 주 립 공원을 나체로 이용하는 것을 금지한 텍사스주 트 래비스 카운티의 규정에 대해 제기된 위헌 소송을 이 유 없다고 기각했다. 트래비스 카운티는 지난 1995년부터 아동 성 폭행 의 우려를 내세워 호수 인근의 히피 할로우라는 누디 스트 공원에서 미성년자가 나체로 일광욕을 즐기거나 수영하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의 나체를 보는 것도 금 지하고 미성년자 앞에 나체로 나타나는 성인은 처벌 하고 있다. 로버트 모튼 부부와 자녀 3명은 그러나 자신들이 나체주의자라며 부모로서의 권리와 미국 수정 헌법 제 1조에 규정된 표현의 자유를 내세웠으나 주(州) 고 등법원에 이어 연방대법원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 다. 주고등법원은 나체주의자들이 다른 곳을 이용할 수 도 있으므로 카운티의 규정이 이들의 권리를 부당하 게 침해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으나 모튼 가족은 히 피 할로우가 텍사스주의 유일한 누디스트 공원임을 들 어 상고했다. 앞서 대법원은 일부 경우에는 나체 금지 조치를 취 한 행정 당국의 손을 들어 주었으나 한편으로는 다른 행위와 결합된 나체는 수정 헌법 제1조에 따른 표현 의 자유로 인정한다는 상반된 판결을 내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