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닌 모쉬-라보 지음. 정장진 옮김. 원제 La Vie Sexuelleen France.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 책 임연구원인 저자가 프랑스 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1999 년부터 2001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프랑스에 거주하 는 140명을 인터뷰, 그들의 성생활을 구체적으로 조사 한 보고서이다. 이 보고서는 프랑스의 인구정책, 에이즈 예방, 성교 육, 문화정책에 반영될 정도로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책에서 인터뷰 대상자들은 어린 시절 성에 대한 자각, 첫 경험, 과거의 성적접촉과 현재의 성생활, 성 적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 성폭력 경 험, 동성애, 자위행위는 물론이고 내연의 여자나 남 자, 성으로 인해 입은 상처나 생의 환희 등에 대해서 속내를 털어놓는다. 인터뷰 대상자들 중에는 우리가 평범한 사람들이라 고 흔히 말하는 중산층이고 이성애자인 사람들도 있지 만 동성애자나 양성애자, 성전환자도 있다. 특히 보고서는 그동안 공식적으로 거론된 적이 없는 이슬람 여성들의 성문제를다루고 있다. 보고서에서 저자는 “모든 성에는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같은 시대, 같은 공 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도 성에 있어서는 놀라울 정도의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이마고刊. 600 쪽.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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