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와 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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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의 길이가 외모를 결정짓는 척도라는 연구결 과가 나왔다. 영국 노섬브리아 대학의 심리학자인 닉 니브 교수 연구진은 28일 영국 심리학회(BPS) 연차회의에서 약지 와 검지의 길이가 얼굴 생김새와 관련이 있으며 적절 한 길이의 손가락을 지닌 사람은 대체로 건강하고 생 식능력을 갖춘 이성을 만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 밝혔다. 연구진은 실험에 응한 영국 남성 30명과 여성 50명 의 손가락 길이와 외모, 외형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손가락 길이의 차이는 자궁내에서 태아의 골격형성 단계에 분비되는 성호르몬의 차이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 성호르몬의 차이가 곧 얼굴 생김새를 결정짓는 요인도 된다는 것. 남성의 경우 자궁내에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을 많이 공급받으면 약지가 검지보다 길어지고, 여성 의 경우 에스트로겐을 많이 공급받으면 검지가 약지 와 같아지거나 더 길어진다. 그러나 성호르몬이 과다 공급된 태아는 나중에 병 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균형 잡히지 않은 외모를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연 구진의 설명이다. 니브 교수는 사춘기 시기에 나타나는 신체적 특징 은 이미 자궁내에서 결정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 다. 연구에 동참한 오스트리아 빈 대학의 버나드 핑크 교수는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이성의 손가락 길이 를 쟀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손가락 길이는 눈(目) 처럼 감출래야 감출 수 없는 원천적인 신체적 특징 을 나타낸다고 말했다.